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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289648&q

골반교정
몇달을 골반 요정으로 알고 지내다가 얼마전에 요정이 아닌 걸 깨달았다

오 방금 전에 한세트를 마쳤는데 하체에 열이 나네 짱신기

전에 먹고팠던 크리스피 아직도 못먹었다
아 갑자기 자꾸만 생각나네 크리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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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하는 글을 몇 개 보고 갔는데 아 뭔가 끝이 이상했다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데?
대머리 아저씨는 왠지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와 이미지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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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나라답게 고양이와 사람은 친했지만 많은 고양이를 볼 수 없었다
대마도에서 찍은 사진 중에 오징어잡이 배의 사진이 가장 잘 나온 것 같다
화분들 사진은 분홍색 꽃잎 끝이 오글거리는게 예뻐서 찍어봤다
음식은 튀김이 많아서 느끼했다
원빈 옆에는 성시경도 있었다


이번에 네비 업데이트를 했으니 다음엔 자유여행으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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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 예매하러 갔더니 웬 초보초보님께서 티켓부스를 지키고 계셨는데 이것저것 해보더니 어 좌석이 떠야하는데 안뜨네요 하시기에 갈길이 바빴던 나는 아 그럼 나중에 다시 올게여 하고 그 자리를 떴었다
길을 가면서 설마 벌써 매진이 됐나 걱정이 돼서 검색해보니 매진되었더라
????????어째서??????
잘 생각해보니 망할 발렌타인과 맞물려 좌석이 다 들어찬듯 하였다
아.......나는 화가 났습니다
평소엔 이런거 관심도 없으면서 괜히 날되니까 티켓 예매해두고 막상 공연 당일엔 기침이나 해대며 민폐관객 노릇을 할 애들때문에 내가 피해를 봐야하다니
두고보자 내가 억울해서라도 꼭 예매를 하고만다 헤어져라 커플들 하며 분노의 검색질을 하는데 갑자기 없던 티켓 수십장이 뿅 생기더라 오?
확인해보니 합창석 티켓이 풀린거였고 일단 예매를 하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틈날때마다 새로고침을 하다보니 멀쩡한 곳의 좌석이 열몇개나 생겼길래 합창석은 얼른 취소하고 멀쩡한 곳으로 돌린 것 까지가 지난 주 금요일에 발생한 일이다
그러고 오늘 공연 당일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인터미션 이후의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 보러간거였지만 의외로 1부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도 괜찮았다
특히 3악장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그나저나 이 집단의 연주회만 반년동안 벌써 세번째 참석 중이어서 나름 눈에 익은 얼굴들도 꽤 보이더라
일단 흑형이 눈에 띄고 훈남 북쟁이청년은 오늘도 내 눈을 즐겁게 해주셨고 클라리넷인지 오보에인지 흥겹게 연주하던 연주자님도 보였고 큰고모부 닮으신 첼로연주자님도 보이고 친구 오빠 닮은 재주가 많으신 타악기연주자님도 낯이 익었다
올해 연주 일정이 벌써 나왔길래 봤는데 3월부터 하는 것들은 크게 흥미롭지가 않아서 관둘 예정이다
덤으로 발렌티나 리시차가 내한한다기에 것도 예매했다
2월 15일까지 예매하면 30%할인 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서두르세요!
개인적으론 용인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마음에 드는데 우리동네 프로그램도 생각해보니 썩 나쁘지가 않아서 보러 갈 마음이 생겼다
바흐/부조니 샤콘느도 좋고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은 진짜 한번쯤 연주회에서 보고 싶었는데 왜 여기선 안하는걸까
리스트 소나타도 좋지만 그건 이미 몇 번 본 프로그램이어서 덜 흥미로운데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으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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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이 있었다
동생이 서울로 대학 진학을 하게 됐는데 화요일에 신입생 뭘 하고 수요일에 오티를 떠난대서 집보러 엄마랑 돌아다녔다
이 이야기는 전혀 개연성이 없어 보이지만 많은 속사정이 숨어있다
난 이미 한달쯤 전에 화요일 서울 방문 예정이어서 와 싄난당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의 서울 방문과 내 서울 방문 일자가 겹쳐지게 되었고 동생과 내가 서울에 간다에서 동생은 동생 친구와 떠나고 나와 엄마는 후발대로 떠난다로 변경되었다
동생의 기숙사행이 불발되었기에 집을 알아보러 가려고 엄마의 동행이 추가되었다
나는 또 나대로 일정이 있어서 엄마를 학교 근처에 모셔다드리고 나는 내 갈 길 가려 했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였지
그래서 나도 얼떨결에 방보러 다니는데 동참을 하게 되었고 엄마 보내드리고 나는 나대로 또 움직였다
내가 서울로 가기 이틀 전에 다녀온 분께서 서울 굉장히 추울 때 다녀왔다는 말에 쫄아서 잔뜩 껴입고 불편한 어그신고 갔는데 웬걸 코트 입어도 춥지않은 날씨가 날 반겨주었다
그 불편한 신발을 신고 지브리전과 폼페이전 두 탕 뛰고 오늘은 파리전을 뛰고 내려와서 댄스갔다가 어묵탕까지 먹고 방금 집에 들어왔다
오 나의 체력이란


지브리전은 폼페이전에 비해 가격도 비싼 주제에 볼 게 의외로 없었다


폼페이전은 사진촬영이 안돼서 입구에서 찍은 참새사진으로 대체해야지
왜 참새냐면 저길 지나가는데 앉아있는 참새가 참으로 포동포동하고 귀여워보여서 찍은게 폼페이전 사진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ㅜㅜ
아 예전에 저 박물관 갈 때는 지하철역에서 한참을 걸어가야해서 참 싫었는데 어제 가보니 공사를 마쳤는지 지하에 무빙워크까지 뿅뿅있어서 몹시 좋았다
그래 추운 날 추운 곳을 걷고 싶지 않았어 난 몹시 피곤했고


이건 음 풀네임은 파리 일상의 유혹인데 왠지 안외워지는 이름이라 파리전으로 인식중인 전시회이다
아 난 저런 벽지 무늬가 참으로 좋아
색상도 좋고 무늬도 좋고 하늘색과 저런 색이 어울리는구나

변소와 비데
이 몹쓸 전시회는 유리관에 틀어막혀있어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만 구리게 나온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아 치명적인 단점이 더 있었구나
각 전시품엔 이름만 달랑 붙어있고 설명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무생각없이 오디오를 빌리지 않고 들어간 나의 무지가 크긴 크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설명은 적어둬야지 가루 넣는 용도의 스푼 올리브용 스푼 쇠골 퍼먹는 스푼 이따위로 적어두면 뭐가 뭔지 어떻게 알아
성의없는 존재들이었다


침대 사이즈가 작고 어린이용 의자와 장난감이 있길래 오 어린이방이구나 했는데 저 침대의 주인은 공작부인이었다
?????요즘 사람보다 작기야 작았겠지만 몇백년 전 사람들은 저정도로 작았나 알 수가 없다
어쨌든 패턴은 나의 취향
이 전시회도 좀 어설픈 전시회였다
세 개 중에 폼페이가 제일 나았음
시간만 됐으면 피카소 칸딘스키 뭐 하면서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전시회도 보고 싶었는데 나는 갈길이 멀어서 못봤다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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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연을 보고 왔다

옆옆자리에 앉아있던 외국인이 훈남을 넘어 모델같이 생겨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오케스트라나 독주 형태의 연주회는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협연해서 하는 건 또 처음이라 분위기가 생소하였다
첫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었는데 확실히 음반으로 듣는 거랑 느낌이 다르더라
피아노 솔로로 시작하다가 피아노가 반주로 넘어가며 오케스트라를 끼얹는 부분에서는 소름돋았었다 오
그 우중충함이 참으로 좋다 아 또 듣고 싶네
곡 끝나고 인터미션 전에 피아노장이께서 앵콜곡 두 곡 뽑고 가셨다
하나는 브람스 왈츠였고 다른 건 모짜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편곡한 곡인데 뭔지 몰라서 좀전에 유투브 찾아봤더니 역시나 답이 나온다
유투브에서 turkish march volodos를 검색해보세요
아무튼 흥미로운 곡이었다
역시나 변주곡 형태인데 주제가 선명하고 신나는 곡이다 좋아 다음에 한 번 시도해봐야지
드뷔시 곡은 그냥 뭐 아 별 감흥없이 봐서 기억에 남은 게 없네
마지막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불새 조곡이었다
전에도 프로그램에 스트라빈스키 곡이 있는 연주회 다녀오고나서 이 양반의 발레곡은 이미지가 잘 연상된단 내용의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난 이렇게 개성많은 사람들이 좋다
드뷔시도 개성이 없는 건 아닌데 그런 개성 말고 스트라빈스키같은 개성이 좋다
앵콜은 피아노가 뽑고 가서 그랬는지 오케스트라 앵콜은 하지 않고 끝났다
지휘자님만 일고여덟번 정도 왔다갔다 하신 듯
아 또 흥미로웠던건 라흐 협주곡 악기 목록에 독주 피아노가 있었고 불새 악기 구성에는 피아노가 있어서 둘의 차이가 뭘까 궁금했는데 협주곡에선 피아노:오케 비율이 1:1로 맞먹고 불새에선 그냥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차지한 거였다
이런 기초적인 정의도 모르고 아 도대체 이 피아노와 저 피아노는 똑같은건데 차이가 뭔가 고민한 내가 바보였구나
여러모로 흥미로운 연주회였다
모델급훈남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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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보고 왔다
타고난 브람스장이라길래 기대했는데 실망을 금치못하였다
첫 곡은 시작부터 불안하기 짝이 없었고 두번째 곡도 불안한 건 둘째치고 내가 생각하기엔 좀 더 빵빵 터져야할 부분에서 소심하기 짝이 없게 연주하시더라
그러고 인터미션이 찾아왔는데 근처에 앉은 자들이 아 진짜 별로라는 얘기를 하기에 ㅇㅇ맞아여 나도 그렇게 생각함 하며 끼어들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브람스장이라더니 브람스곡은 이상하게 쳐놓고
인터미션 끝나고가 더 나았다
아 나의 악필이 여기서 잠깐 모습을 드러냈는데 슈베르트의 다른 곡은 모르는 거라서 잘 기억이 안나고 두번째 즉흥곡은 페달이 좀 거슬렸다
이거 들으면서 느낀 게 이 아저씨는 빰터지는 부분에선 이상하게 하더니 섬세한 표현을 잘 하는 것 같았다
리스트의 곡 명을 보고 새삼느낀건데 리스트는 진짜 슈베르트를 좋아한 것 같다
슈베르트 리메이크 곡이 자기 오리지널 곡보다 더 많을 듯
Ungeduld는 굉장히 낯익길래 아 내가 이걸 어디서 들어봤지 기억을 쥐어짜내다 연꽃인가 싶어서 적어두고 연꽃을 찾아들어봤는데 긴가민가해서 ungeduld로 검색하고 첫마디 듣는 순간 깨달음이 왔다
심지어 집에 악보가 있길래 내가 잠깐 쳐본 거였다 헐
아 내가 쳐본 건 리스트 편곡이 아니라 슈베르트 가곡의 반주였음
그래 나는 성악곡의 반주만 알고 있어서 편곡왕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만든 이 곡과 매치가 잘 안됐나보다
그리고 마지막 곡 말인데
아........
저 아저씨가 왜 브람스를 저따위로 연주했나 납득이 가는 연주였다
난 브람스에 자신 있으니 브람스는 좀 덜 연습하고 마지막 곡이 잘 안되니 마지막거 연습 열심히 해야징 저런 마인드로 연주회를 준비한 건지 마지막 곡만 겁나 그럴싸하게 연주하셨다 ㅡㅡ
그래 그랬다
분명 내 기억상으론 브람스 연주할 때는 뭔가 몸도 별로 안쓰고 설렁설렁 연주한단 느낌이었는데 마지막곡은 정말 혼을 불싸지르기 직전의 기세로 연주하였다
에라이 처음부터 좀 잘 하지 못할거면 끝까지 못하든가 그래서 더 실망이 컸던 것 같다
잘할 수 있는 양반인데 안잘했어
내 돈 주고 봤으면 돈이 진짜 쳐아까울뻔 하였다
앵콜은 두 개 뽑고 갔는데 둘 다 모르는 거였다
내 취향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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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걸 써야지 써야지 하며 넋놓고 있다가 연주회 얘길 쓰다 문득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작성하지 않은 내용이어서 이제서야 감상평을 적어본다

연주회보고 레포트써내야할 게 있어서 보러 간건데 의외로 만족하였지
모 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였는데 지금에와서 기억나는거라곤 북쟁이 청년이 훈남이었다 정도의 쓸모없는 내용 뿐이다
아 근데 정말 북쟁이 청년 훈남이었다 멀리서 봐서 그런걸까
북쟁이 청년의 옆엔 트라이앵글 청년이 있었는데 그 청년도 인상적이었다
트라이앵글이 그렇게 격한 악기였을 줄이야
연주회 프로그램은 어쩐지 내 귀에 익숙한 곡들이어서 신기했던 기억도 있다
오....나란 인간 의외로 들은 게 많은 인간이었구나
클라리넷인가 오보에였나 수석 연주자도 인상적이었는데 그 많은 관악기 무리 가운데서 유독 리드미컬하게 연주하셨다
수석은 괜히 수석이 아닌가봄
기회가 되면 또 보러 가고 싶다
사실 그 이후의 연주회도 보러 가려다 이상하게 일정이 안맞아서 관두는 바람에 흐지부지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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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건데 여기서 저걸 보러가는 건 좋지만 저거만 보고 쏠랑 내려오긴 아까워서 괜찮은 연주회가 있다면 것도 같이 보고 오자 싶어 여기저기 기웃거려봐도 솔깃한게 아직은 없다
여기나 서울이나 사람사는 데는 똑같아서 음식도 뭐 별다를게 없으니 맛집탐방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비싼 차비를 들여서 간만큼 뽕을 뽑아야 덜 아쉬운데 난감하다
난감난감

사실 콘서트홀이 아닌 작은 홀에서 하는 연주회도 괜찮은게 제법 있겠지만 뭔가 그들만의 리그일 확률이 80%이상인 곳에 내 돈 주고 보러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들만의 리그에 내 돈을 주고 싶지 않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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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정말 깔끔했음
와 뭘 저렇게 군더더기없게 치나
손가락이 건반을 스쳤지만 소리는 또랑또랑하였다
슈만 곡들은 다 좋은데 곡 중간에 길게 쉬는 부분에서 어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싶을 정도로 많이 쉬어서 뭔가 불안하였다
앵콜곡은 뭔진 모르겠는데 앵콜곡이라기보단 연주회 프로그램에 두 곡이 더 추가된 느낌?
고조된 관객들의 기분을 가라앉히는데 정말 딱인 선곡이었다
뭐가 시작부터 우중충하게 나오더니 큰 클라이막스도 없고 마지막조차도 스산하게 끝나버렸지
처음 곡이야 오 이런 분위기의 앵콜곡 처음이다하며 신기해했는데 두번째가 되니까 인간들이여 이게 마지막 곡이니 잘 듣고 흥분을 가라앉히렴 뭐 그런 느낌?
곡 자체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이 곡을 마지막에 배치한 이유가 관객들에게 저런 기분을 느끼게 하려고 선곡한 게 아닐까 싶은 그런 곡이었다
오 굵고 짧게 단어 몇 개로 쓰고 나중에 좀 세세하게 쓰려 했는데 또 말이 길어졌구나
난 싸인회 하는 줄 알고 줄서긴 귀찮으니 출구에서 사람 나오면 사진이나 찍어야지 했는데 싸인회따윈 없었습니다
프로그램북은 이천원씩이나 받아쳐먹고 현대차 광고나 내게 보여주고 별로 안궁금한 수도권 연주회 광고나 늘어놓고 정작 당사자 얘기는 절반조차 되지 아니해 주최자 몹쓸 것들
아 근데 슈만 소나타는 내가 어설프게 들어본 곡이라 그런가 내가 아는 거랑 연주했던거랑 뭔가 다르더라
들으면서 저런 부분도 있었나 싶었던 부분이 좀 있었는데 나의 기억력이 잘못된 거겠지
근데 몇 년 사이 관객 수준이 좀 높아진 것 같다
예전에 랑랑 독주회땐가 그 땐 미친 잡것들이 계속 기침을 쳐하길래 저 놈의 입 꼬매버리고 싶다고 분노한 적이 있는데 요샌 악장이 끝나면 재빠르게 다들 참았던 기침을 하고 곡 시작하면 다시 조용해지고 그렇더라 좋은 현상이다
저 악장 끝나고 재빠르게 기침하는 걸 보고 있으면 왠지 웃기다
남한테 피해안주려고/욕안먹으려고 기침을 참다가 곡이 끝나고 터트리다니 종종 귀엽단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아 또 인상적이었던게 첫 곡 시작할 때 무대 입장해서 의자에 앉자마자 건반을 누르셨다
와 마음 가다듬고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착석 후 바로 곡 시작이라니 놀라웠다 그런 주제에 또 잘 쳤어 세상에
프랑크의 곡도 있었는데 내가 모르는 분꺼라서 뭐라 할 말이 없다
근데 이것도 나름 좋았다
오늘 연주 프로그램 중 내 귓가를 맴도는 곡은 슈만 소나타인 듯
이렇게 귓가에 맴도는 곡이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는데 오늘은 있는 날이네
지용땐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였고 랑랑은 프로코피에프 소나타였고 손열음은 알캉의 이솝의 향연이었고 이번엔 슈만의 소나타인데 음
이전번에 맴돌던 것들은 다 처음 접하였던 곡인 반면 이번에 맴도는 건 아는 거라서 좀 다르게 취급해야할까
알 수가 없다
아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아 ㅜㅜ

이 글 쓰다 느낀 건데 난 문장이 끝날 때마다 추임새를 잘 집어넣는 것 같다
이런 아 오 와를 비롯해서 여러가지를 사용하는데 좀 줄여야겠다

다음에 연주회 가게 되면 셀카봉 들고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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