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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
와 무슨 정원+갈대밭 보는데 하루종일 걸리더라
아침 10시 반쯤 순천 터미널에 도착해서 좀 헤매고 하다보니 열한시 반쯤 순천만 정원에 도착하였다
처음 한시간 정도는 세계 각국의 정원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배고파서 구내식당에서 밥먹고 나와서 뱅글뱅글섬 하나 구경하고나니 두시 정도였나?
오 빨리 움직여야겠다며 카페에서 목을 잠시 축이고 두시반쯤 스카이큐브 티켓팅하고 미니 동물원 구경하다 한국 정원 구경하니 세시반이 다가오더라
뭐죠 한 것도 크게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엄청 빨리 지나갔다
헐 뭐지 사진 되게 많이 찍었는데 어쩐지 남아있는건 별로 없고 내 사진만 잔뜩 있다 뭐지 난 뭘 찍은거지
풍경사진은 갈대밭만 있고 나머진 다 나의 얼굴들이다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순천만정원 안내도라고 나눠주는 팜플렛의 지도를 믿으면 안되더라
지도를 보고 오 갈대밭까지 걸어가도 되겠다고 생각하면 큰일난다
지도가 공간왜곡을 심하게 해뒀어
대망의 갈대밭은 정말 좋았다
이미 지쳐있어서 전망대 오르는 길이 고달프긴 했는데 경치가 아주 좋았지
차가 있으면 당일치기 코스가 가능하겠던데 차가 없으니 시간에 쫓겨서 전부 보는건 힘들것같았다
다음을 기약해야지

개인적으로 영국 정원이 취향이었다
나는 왜 내일로를 못하였나
우산대신 양산 들고 올 걸
더워디지겠네
불의 도시에서도 땀을 이렇게나 흘리지 않았는데

아 그리고 버스타고 순천으로 가는 길에 휴게소를 들렀는데 화장실에 가니 웬 할머님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고 계셔서 진짜 놀랐었다
잠이 살짝 덜 깬 상태였는데 와 비슷비슷하게 생긴 할머니들 수십명이 화장실에서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데 무한도전의 백빡빡이들이 생각나면서 저기 우리 할머니가 계셔도 못찾을 것 같단 생각을 하였다

집으로 가는 길엔 비가 엄청 왔었다 번개도 막 치고 기사님은 막 밟으시고 겁이 났다
휴게소도 스킵하고 해서 떠날 때 세시간 거리가 돌아올 땐 두시간 반 거리로 되더라 오

그리고 사진 몇 개


꽃마차의 말쨔응


풀밭같지만 갈대밭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어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갈대밭 지평선


전망대에서 본 갈대밭
일몰이 정말 좋다던데 버스 시간과 맞물려서 일몰은 보지못했다

아 근데 풍경사진 꽤 찍은 것 같은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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