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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손가락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수목원으로 호기롭게 걸어갔다
배가 몹시 불러서 소화시킬 겸 걸었으나 걷기엔 좋지 않은 길이었다
하긴 누가 그 길을 걷겠어
아무도 안걸을 듯 ㅜㅜ


그것도 수목원으로 바로 간 게 아니고 마침 이상한 풀밭을 헤치고 나가면 신비의 도로가 나오길래 여기까지 온 김에 구경하러 갔다
가는데 외국인 두 명이 시티투어 버스를 기다리길래 오 곧 오나보다 하며 우린 신비의 도로를 구경했으나 차없이 그냥 본거라 별 감흥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그 장소에 갔다는데 의의를 두자
아무튼 발길을 돌려 수목원으로 가려는데 희한하게 생긴 노란 시티투어버스가 외국인들을 태우고 있더라
우리도 뛰어서 저거 탈까? 잠깐 고민했지만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고 저게 수목원에 갈 지 안갈 지도 미지수니까 그냥 걷자고 하고 간발의 차로 보내드렸는데 그 버스는 수목원행 버스였다
아........
인도도 제대로 없는, 생각보다 멀고도 험한 길 헤쳐나가서 45분쯤 걸려 수목원에 도착하였다
제주도 차없이 버스타고 다니긴 힘듦 ㅜㅜ



수목원 가는 길에서 만난 예쁜 귤밭이다
귤 맛있겠다
우리 지역에서도 귤나무 노지 재배가 가능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다가 그럼 엄청나게 지구 온난화가 진행된거겠지 싶어서 관뒀다
귤은 제주에서 구경하도록 하자
하지만 내 집 앞마당에서 자라는 귤도 보고 싶다



수목원까지 물없이 걷느라 목말라서 편의점에 들러 물 사고 나오는데 정말 나의 취향인 고양이를 봤다
예쁘더라 저런 연한 오렌지색을 가진 고양이 완전 내 취향인데 어디서 저런 예쁜 고양이가 튀어나왔나


예쁘니까 한 장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말고도 한 대여섯마리쯤 더 있었으나 얘가 가장 사교적인 고양이였다
정말 데리고 오고 싶을 정도로 예뻤다
고양이랑 좀 놀아주다가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수목원 구경하러 갔다


사람없고 좋았으나 온실 뒤에 대나무밭 근처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좀..
​그리고 낙엽 마저도 지고 없어서 좀 휑했다 ㅜㅜㅜㅜㅜ
봄부터 초여름 시즌에 오면 예쁠듯


그리고 웬 산짐승도 봤다
노루인가? 아니면 고라니? 관련 지식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어찌어찌 알아낸 시티투어 시간에 맞춰 정류장까지 걸어 나왔지만 알고보니 인당 5천원이라는 요금이 있었고 우리의 일정은 여기까진데 만원 투자하기엔 아까워서 10분 후 오는 시내버스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10분이 지나도 안오더라
??
알고보니 남친이 버스 시간표를 잘못봤다
별 수 있나
더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수목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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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월 모일 미세먼지를 뒤로하고 제주로 떠났읍니당
안녕 미세먼지
오랜만의 비행기여서 행여나 이 비행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비행기장은 정기적으로 정신과에서 상담받겠지 따위의 걱정 등등도 하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조금 추태였구나 싶기도 하다
I was nervous.
오 거의 10년만에 쓰는 단어인듯
스펠링조차 기억나지 않아 구글에 쳐봤는데 강한 이라고 나와서 좀 당황스러웠으나 초조하단 뜻도 있어서 안심하였다
수능 영어 듣기 문제에서 정답보기 중 하나로 종종 나오곤 하던 단어였는데 요즘도 나오나?

원랜 11시 반쯤 제주 도착이었는데 비행기가 자꾸만 지연돼서 결국 한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했다
제주도 떠날때나 지연되지 출발할 때 늦어서 조금 속상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보통은 렌트카 업장으로 가겠지만 우리의 첫날 계획은 대중교통 이용이었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음
아 공항 앞마당이 예뻤는데 갈 길이 바빠서 사진이 없다
귤도 탐스럽게 열려있었는데 아쉽네
아무튼 우리의 첫 대중교통인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버스를 타러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는데 점점 버스 정류장과는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뭐죠 13 근처에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게 무슨 영문이죠
우리가 나온 곳은 2 정도여서 13이 있는 방향으로 가면 갈수록 분위기가 이상하길래 검색을 해봤더니 13은 출구 번호가 아니라 다른 번호였다
아........그랬구나 어쩐지
결국 많은 짐들을 짊어진 채로 렌터카 셔틀구역을 지나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 지연때부터 기분이 이상하다 했더니 이런 이벤트가 우릴 반겨주었네
다행히 버스는 금방 왔고 숙소까지 가는 길의 기억은 크게 없다
방랑기 1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2도 기대해주세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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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맹뿌의 22조가 생각나서 찝찝하긴 하지만 어쨌든 갈 곳이 없어 흘러흘러 저기까지 가봤는데 의외로 또 잘 되어있어서 불편한 마음이 더 커졌다


이 날의 코스는 이러하였다
1번이 다사에서 내려서 밥집까지고 이게 한 30분이었다
2번은 밥집에서 강정보 가는 길
2번 길은 사연이 좀 많았다


2번길 상세샷
일단 밥집에서 도로근처 따라 걷다가 마을이 나오길래 시끄러운게 싫어서 마을로 노선을 틀었고 회관 근처 굴다리로 길을 건넌 후 직진을 했더니 강변으로 이어지지가 않네?
ㅜㅜ


잘못 들른 곳의 종착역이다
풍경이 예뻐서 찍어보았으나 역광이어서 좀 아쉬웠다


인도가 딱히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자전거길로 조심해서 걸었다
인도가 없을 줄은 몰랐네


그림자와 자전거 중앙선이 겹치는게 인상적이어서 찍은 것이라 추측되는 사진
아 블로그용 사진은 98%의 확률로 남친이 제공해주는 사진이다
내 폰카는 몹시 구리기 때문에.....


블로그 작성하려고 사진 고르다가 몹시 마음에 든 사진이다
우측 하단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만 없으면 더 좋을텐데 아쉽다
날씨도 좋았고 화보같이 나온듯


하지만 미세먼지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지하철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보자 하며 다가오는 주말을 기약했는데 날씨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못가고 그 다음주도 뭐가 일이 있어서 못간것 같고 그 다음주에는 수목원 꽃구경간다고 못갔나? 아무튼 계속 토요일마다 못갈 사정이 생겨서 자전거는 내년으로 미뤄야할 듯 하다
ㅜㅜ저땐 가을이었지만 지금은 겨울이다 겨울은 추워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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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제가 일요일이면 지난주 일요일은 어제가 되는건가 그 지난주 일요일이 되는건가
늘상 헷갈린다
돌아오는 일요일이 이번주 일요일이니 어제는 지난주 일요일인가?
그렇다면 지지난주 일요일에 폭스브롯을 가고 겸사겸사 수목원에 갔었는데 29일부터 국화축제를 한다고 뭘 잔뜩 펼쳐둬서 오 그렇다면 그 다음주인 30일에 구경오자 하며 기약하고 어제 다녀왔다
사람이 미친듯이 많았다
그간 수목원 데이트를 꽤 했는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건 처음봤다
주차장이 쓸데없이 넓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럴때 쓰라고 만든 주차장이었나보다
축제 이튿날이어서 그런가 사람만 많고 꽃은 덜펴서 좀 그랬다
이번주 수요일쯔음부터 주말까지 꽃이 절정일듯
우린 그 지난주에도 수목원에 왔기 때문에 구석구석 돌아보진 않고 딱 국화축제 하는 곳만 들러서 사진만 한시간동안 열심히 찍고 다같이 집에가면 혼잡하니 그게 싫어서 일찍 빠져나왔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짱! 라바가 있었는데 덜펴서 좀........ ㅜㅜ
노란애도 있었지만 거긴 사람이 좀 많았나 그래서 얘 앞에서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보다 스티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듯
라바 말고 카카오친구들도 있었다
만드느라 고생했을듯


분재로도 만들어서 전시중이었는데 덜 폈어 ㅜㅜ
크리스마스 트리 느낌이어서 마음에 든 작품이다


이름 기억 안나는 꽃
지지난주 일요일에도 가서 이 꽃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여전히 예쁘게 피어있었다


꽤 많이 펴있었던 국화무리들
왼쪽위가 우리 마음에 쏙 든 애였다
다른 꽃들은 그래도 많아봤자 두어장인데 얘 혼자만 거의 다섯장쯤 있었다
아마 열대식물원? 아무튼 온실 근처에서 발견하였던 듯
그 옆에 무슨 계란이나 쿠키같이 생긴 노랗고 흰애도 볼 때는 예뻤는데 눈으로 보는 것만큼 카메라로 담기가 힘들었다
정작 화면으로 보니 제일 예쁜건 밑에 있는 애여서 좀 크게 편집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는 온실에서 발견한 색 조합이 참 마음에 드는 친구다


다른 앱으로 편집도 해봤다
마음에 든다

아 근데 정말 사람 많았다
우리가 좀 늦게 두시반쯤 가긴 했지만 들어서는 대로에서부터 차가 잔뜩 밀려있었다
다행히 우린 뚜벅이들이어서 차막힘과는 별로 상관이 없었지만 인도에 노점상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인파에 좀 휩쓸리긴 했다
그러고보니 작년엔 팔공산 국화축제에 갔는데 올해는 수목원으로 갔네
덕분에 가을에 꽃놀이 한 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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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자기
지난 주 주말 비가 오면 우리는 뭐할까 고민에 빠져들었고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가 도자기 체험이라는 글을 우연히 봐서 마침 하고 싶었던 차에 자세히 찾아보니 근처 놀이공원에 인당 만 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가보았다
부푼 꿈을 안고 체험권을 구매하고 갔더니 문이 닫혀 있어서 결국 체험은 못하고 수성못만 신나게 돌다가 고기 먹고 돌아왔다

2. 더 크루
저번에 했을 때는 차가 나의 의지대로 잘 안움직여서 약간의 스트레스와 함께 플레이했었다
그러다 수성못 간 날 우연히 바퀴가 높은 트럭을 보게 되었고 남친의 연구실 선배도 더 크루를 하시는데 시작하자마자 저런 바퀴가 높은 차를 뽑아서 한다기에 그런 커다란 차들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나도 그거로 해보겠다 하였다
있는 차 중에 뭘로 할까 하다가 결국 경차를 업그레이드 시켰는데 대만족이다
차 몸통만한 발통을 달고 다니는데 굉장히 웃기다
부드러운 코너링도 가능해졌습니다
어차피 나는 퀘스트를 하는 것도 아니고 경치 구경이 목적이어서 재미지게 잘 하고 있다
문제는 차 특성 때문인지 도로보다 오프로드 위주로 길을 알려줘서 처음엔 재밌었는데 너무 혼자 다니니까 지겨운 맛이 있더라
그래서 네비를 무시하고 대충 이 길을 따라가면 되겠다 하면서 길따라 다니는 중이다
네비가 안내하는 길을 벗어나면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따위의 추임새도 넣어가면서 하고 있다
남친은 퀘스트를 하고 나는 길을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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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늦게 썼냐면 여러가지 모종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남친이 무기한 대여해준 아이패드로 요즘 작성하고 있는데 사진을 업로드하려고 하면 멍청한 티스토리앱이 사진 목록을 띄우지 못하고 흰 화면만 내게 보여줘서 애로사항이 좀 있었다
그럼 그 동안 어떻게 사진을 올렸느냐?
사진앨범 앱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사진이 끝에서 몇번째에 있는지 세고 티스토리에서 사진 업로드 화면을 띄우고 조금 전에 센 사진의 순번을 감으로 세어나가며 찍는 아주 무식한 방법으로 업로드를 하다보니 사진이 많은 에버랜드 글은 좀 쓰기가 싫어졌다
쓰기가 싫으니 맛집탐방글을 쓰게 되었고 에버랜드 사진의 순번은 밀려나고 세어나가기는 점점 더 멀어져가니 더 쓰기 싫어진 와중에 오늘 획기적인 방법이 문득 떠올라서 마저 씁니당

사파리 투어 차례죠
우측 상단의 룸미러에 기사님의 얼굴이 얼핏 보여서 스티커를 붙였다
사파리는 입구도 근사했다

사진 세기가 힘들어서 그냥 묶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측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베리아 호랑이, 라이거, 백호, 사자입니당
고양잇과 좋다
커다란 젤리도 만져보고 싶었다
아아.........큰 고양이 짱죠음
맨 앞자리가 잘 보일거 같아서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왠지 우리가 앉은 자리 반대편에 동물들이 많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얘넨 수륙양용차를 타고 떠나는 사파리 비스무리한 거에서 본 애들이다
곰은 사파리에서 봤나? 가물가물하다
왼쪽 위는 조형물인데 남친이 진짜 물총새?인줄 알고 찍었고 가이드님의 1년 365일 저 자세로 있습니다 라는 멘트를 들은 후 깨달음이 오셨다고 한다
난 딱 봐도 가짜같아서 남친이 왜 저걸 찍는지 의아해하였는데 가이드님께 낚이셨습니다
저런
기린 사진은 정말 운이 좋았다
이 때도 맨 앞에 앉았는데 가이드님이 배추같은거를 기린에게 줄 때 사진을 찍었고, 저 배추를 마지막으로 기린은 배가 불렀는지 더 이상 먹지 않았다
바로 눈 앞에서 기린의 먹방을 봤다

탈 것을 타고 볼 것을 보고 나오니 티 익스프레스가 신나게 가동 중이더라
오.......내가 먼저 발견을 하였고 난 좀 타고픈 마음 반 안타고 싶은 마음 반이어서 애써 무시하려다가 남친에게 저거 움직인다고 하였더니 남친은 꽤 좋아하였다
다만 대기 줄이 꽤 길어서 줄만 서다가 버스 시간 때문에 못타고 갈 것 같기도 해서 다른 기구를 타러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줄을 섰다
2시간쯤 기다린듯
기다리는 동안 난 정말 비가 오거나 버스 시간이 촉박하길 한 30%쯤 바랐는데 그러지 아니하였다

결국 우리는 맨 앞에 앉아서 레일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고 아.......내가 왜 이걸 탄다고 했지 후회를 하였다
ㅜㅜ
올라가서 3초쯤 떨어지고 또 올라갔다 떨어지고 엉덩이는 붕붕 뜨고 정신이 아주 혼미하였는데 타고 나니 잘 탔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 사진은 타고 가방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줄을 설 때 찍은 사진이다
타고 나서 무한도전 LA특집에 나온 놀이기구들을 보니 오..........예전 같았으면 저걸 왜 타? 했겠는데 지금은 음.......나쁘진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친은 저런 격한 것들을 아주 좋아라해서 등장하는 놀이기구마다 재밌겠다 하였는데 나는 음.....
재미보단 무서움이 아직 큰 사람이다

우리 기준으로 뽕을 뽑고 에버랜드를 벗어나서 용인 터미널으로 가는 길에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시간도 때울 겸 프랜차이즈 커피집에 가서 빙수도 먹고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도 떡실신해서 실려오고 싶었는데 왠지 가로등 불빛이 밝았고 아저씨도 좀 겁나게 밟으시고 좀 잠드려고 하니 휴게소여서 올라갈 때만큼 푹 못잤던 걸로 기억한다


에버랜드 글 드디어 다 씀
하지만 밀린 7월 먹은 것들도 써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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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조식으로 빵과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을 먹었다
음 왠지 그것들은 다 따로 있어서 다른것들 먹고 나서야 아 이렇게 먹으면 맛있겠구나 깨달음이 와서 반쪽만 그렇게 해먹었더니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이 되었다
어쨌든 빵을 배부르게 먹고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아홉시 좀 넘어서 애버랜드 역에 도착했는데 와.....인파가 엄청나였다
저들이 전부 캐리비안을 가는 이들은 아닐테고 반정도는 에버랜드에 갈텐데 우리는 아찔해졌어요
어쨌든 셔틀을 타고 매표소에 가서 티켓 교환을 하고 입장 줄을 섰는데 이 것도 몹시 길었다
오......시작부터 기다림의 연속이었어요
우리는 맨 오른쪽 줄에 서있었는데 오픈하고도 줄이 별로 안줄어들어서 한참 멍때리다가 바로 옆의 연간회원권 출입구로 오라는 손짓이 보여서 냅다 가서 상대적으로 빠른 입장을 하였다
가기 전에 계획은 물품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인기가 많을게 분명한 t 익스프레스부터 탑시다였는데 점검으로 인해 1시 30분부터 영업합니다 크리를 맞았어요
아..............
이런 비보가
우리 타고 싶다고 땡깡피워서 될 게 아니니 빠른 포기를 하고 일단 짐을 보관하고 걸어가는데 마침 타려고 하였던 롤링 뭐시기의 줄이 짧아서 그거부터 탔다

​​

이렇게 생긴 친굽니다

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떨어지고 빙글빙글 도는 롤러코스터 정도로 요약가능하다

이거 타고 뭐 타지 고민하다가 케이블카.....?갑자기 이름이 기억 안난다 아무튼 케이블카 같은거 타고 내려가면 근처에 범퍼카가 있어서 그걸 타기로 했다
8인승인데 8명 다 안태우고 일행별로 나눠 태우더라
우리야 좋았죠
내리고 범퍼카도 마침 줄이 짧아서 한 두 타임정도 지나가니 우리의 차례가 되었다
범퍼카 짱죠음........
남친이랑 우리 둘이서 길막해버리자 ㅋㅋㅋㅋㅋㅋ하였는데 내 차 핸들이 왠지 엄청나게 돌아가있어서 의도치않게 정말로 길막을 해버렸다

범퍼카를 타고 나오는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집니다
오........
우리의 여정에 비가 빠질 순 없죠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할까 하다가 조금 떨어진 장미원 근처에 의자도 있고 위에 덮개도 있는게 보여서 그리로 가기로 했다
앉아서 이참에 배를 채우자 싶어 전날 남은 초코롤을 먹는데 참새들이 관심을 보여주기에 조금씩 뜯어서 나눠먹었다

​그리고 비가 쏟아졌읍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설마 비올까 했는데 정말로 왔다
어디 가기만하면 90%의 확률로 비를 만났던 탓에 와 ㅋㅋㅋㅋㅋ비 또 온다 ㅋㅋㅋㅋㅋ 안온다더니 뻥쟁이들 ㅋㅋㅋㅋㅋ하며 날씨에 달관하게 되었습니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와 지붕이 있는 곳에서 비를 구경하고 있으니 왠지 기분도 좋아졌던 것 같다
어쩌다 좋은 자리 선점해서 비도 잘 피하고 운이 좋았던 듯

지나가는 비여서 꽤 빨리 그치길래 이런 구조물도 찍고 뭐 타러 가나 고민하다가 애기들이 타는 지붕있는 기차가 보이길래 흥미로워서 구경하는데 또 비가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침 그 기차 대기실은 건물 1층이어서 일단 거기로 갔는데 아무래도 비가 계속 내렸다 그쳤다 할 것 같으니 물품보관함에 있는 우산을 빼오자는 계획을 세우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으나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때 양산을 쓰고 잽싸게 타고왔던 케이블카로 뛰어갔다
그리고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이런
그래도 양산보단 우산을 들고 다니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우산을 찾고 오는 길에 바깥을 걷고 싶지 않아 상가안으로 들어가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사파리 구간인데 거기까지 거리가 꽤 되고 우리는 비와 줄서기에 지쳐있었던 상태라 뭐라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움직이기로 했다
무화과와 초코 타르트도 얘네랑 같이 먹었다
원래 이 즈음이 점심 시간이었고 우리는 미리 먹을 것을 알아보고 그거 먹자 했었는데 빵심의 효과는 위대했는지 먹을 예정이었던 것들을 먹지 않고 에버랜드를 떠났다

얘네는 사파리쪽으로 가다 본 새인데 좌측 하단의 파란색도 새인줄 알고 오 새들이 알록달록하네 했더니 파란색은 모이통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인원이나 원숭이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얘네는 정말 작고 귀여웠다
그리고 사파리를 향해 걸어가는데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내 눈에 보였어요
어맛 저건 꼭 타야해
원래 탈 계획에는 없었던 건데 남친을 꼬드겨 타기로 했다
사파리나 수륙양용차 타고 돌아다니는 사파리?보다 시간도 짧아서 타기로 했던 듯?
아무튼 줄을 섰죠
줄 서고 얼마 안있으니 비가 또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 와도 운행한다기에 우리는 마침 지붕이 있는 곳에 서있어서 망설이다가 어차피 제법 기다릴거고 그 동안비는 그칠 것이다는 나의 주장이 먹혀서 제법 많은 이들이 줄에서 이탈하였지만 우리는 계속 줄을 서게 되었다
그런데 웬 걸
줄 서는데 지붕이 없는 곳도 있더라
하지만 우리에겐 우산이 있어서 우산을 쓰며 역시 잘 들고왔다고 뿌듯해하였다
줄은 줄어들고 설상가상으로 천둥번개도 치고 우왕 날씨 다이나믹해요 ㅋㅋㅋㅋㅋㅋㅋ하며 난 좀 신났었고 남친은 좀 걱정하는 눈치였다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물에서 둥둥 떠다니는 기구고 비까지 오는데 물에 떠다니면 젖을 생각하니 까마득했었나보다
난 왠지 우리가 탈 무렵엔 비가 소강상태일 것 같단 느낌이 들어서 개의치 않았고 실제로 비는 점점 적게 오기 시작해서 우리가 탈 때는 거의 안왔었다
우리가 타고 우리 다음 기구는 어쩐지 빈차로 따라오고 그 다음차에 사람이 계속 타길래 뭐지 했더니 한바퀴돌고 나오니까 낙뢰경보?같은게 떠서 운행 중지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굉장히 웃겼다
비와도 운행하지만 번개에는 어쩔 수 없구나
내리고 옷 말리며 구경하니까 우리 뒤로 4팀정도만 더 태우고 운행 종료한 것 같았다
우리도 타이밍이 꽤 좋았던게 비가 거의 안올 때 타서 옷이 많이 젖지 않았고 조금만 늦게 줄섰으면 못탔을 수도 있었는데 끝물에 아주 잘 얻어걸려 즐기고 왔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즐기고 사파리 월드로 떠났어요
역시 줄이 엄청나였다
줄 서다가 저 사막여우가 왠지 조명의 온기를 느끼며 주무시고 있길래 찍어보았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좀 잘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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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에버랜드 다녀왔다
31일엔 수원에서 놀았고 1일 에버랜드 일정이었습니다
왜 에버랜드냐?
보통 휴가철에 부산이나 물놀이나 해외에 갈테니 우린 뻥 빈 서울로 가서 놀자 하다가 자금상황도 여의치 않고 해서 에버랜드 1박 2일이 되었고, 거기까지 갔는데 에버랜드만 가긴 뭐하니 수원 화성이 유명하더라 거기도 가보자 해서 가게 되었다
점심 좀 지나서 도착할 예정이니 지동시장 순대곱창볶음을 먹고 수원 화성을 돌고 쉬자가 대략적인 일정이었다
떠나기 전에 우리는 늘 어쩐지 짐이 많은 사람들이고 더운 날 짐들을 짊어지고 다닐 자신이 없으니 그 많은 짐은 어찌하나 고민하다가 처음엔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보관하자 하였는데 뭔가 도서관에 보관함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어서 다른 곳을 찾아보니 미술관이 있었다
아주 훌륭한 보관함이 있을 것 같은 장소로군요
그래서 31일 최종 일정으로는 터미널에서 내려서 밥먹고 짐 보관하고 화성구경하고 숙소였다
어차피 수원은 메인이 아니니까 적당히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점심 먹고 하나만 둘러보고 에버랜드에서 놀 컨디션을 비축하는게 목적이어서 두시 좀 넘어서 도착하는 버스를 탔다
오 근데.....날씨가 아주 쨍쨍하더라
이런 날씨 낯설었어요
우린 비바람이 치는 날에 주로 돌아다녔는데 이건 또 새롭더라
다행인건 버스 정류장과 터미널에 붙어있는 아울렛이 몹시 가까워서 지동시장으로 갈 버스가 오는 동안 아울렛에서 시간을 보냈다


팔달문에서 내려서 시장에 도착했는데 음.......뭐랄까 일요일이라서 시장이 노는 듯한 분위기였다
나의 예상은 인산인해였는데 아니었네
아 일요일이라서가 아니라 휴가철이어서 다들 떠나신건가?
아무튼 맛은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서 어떤 아주머니가 손짓하는 곳으로 이끌려갔다
큰 홀에 가게가 여럿 있는 집 중 하나였는데 놀부 순대였나? 그런 이름이었다


우리가 수원에서 걸은거라곤 터미널에서 버스정류장과 팔달문에서 음식점까지 뿐이었는데 많은 짐에 몹시 더워서 벌써부터 지친 상태가 되었다
순대볶음 2인분을 주문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볶음밥도 먹고 싶었는데 배가 별로 안고파서 순대볶음까지만 먹었다
곱창이 비린내가 전혀 없고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았다
순대는 공산품느낌이어서 좀 아쉬웠음
신기한 건 이번 휴가 내도록 배가 그렇게 많이 고프지 않았다
간식을 많이 먹어서 그랬나.....?
아 빵쟁이들이 빵심으로 돌아다녀서 그런가보다

더운데 더운 것을 먹고 미술관까지 걸어가려니 까마득해서 택시타자는 남친의 말에 솔깃해서 택시타러 걸어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설문조사 하나만 좀 해달라기에 뿌리치고 가려다가 안에 시원하다는 말에 솔깃해서 들어가서 설문조사도 작성하였다
알고보니 올해는 수원방문의 해더라 오호
그렇게 에어컨 바람을 좀 쐬고 나오니 훨씬 걷기가 수월하길래 우리는 힘내서 미술관까지 걷기로 했다


걷는데 남친이 웃길래 왜 그러냐 했더니 여기 가로수의 형태가 좀 웃기다더라
오? 어쩐지 잎을 사각지게 잘라둬서 좀 인상적이었다
왜그랬을까
얘 말고도 은행나무도 기둥에 비해 잎이 좀 작아서 버섯같은? 느낌이 나게 뭔가 특이하게 잘라뒀더라
신기하였다
아무튼 미술관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행궁으로 향했다
감사하게도 보관함은 100원을 넣고 그 100원이 짐 뺄 때 다시 나오는 시스템이었다
원랜 화성을 걸어보자 했는데 그 날씨에 그것도 제일 더울 때인 오후 3시에 걷는 건 아니어서 그냥 행궁만 돌기로 했다
미술관에서 더위를 좀 식히고 부채를 획득하고 행궁으로 향했죠
매표소에 가니 입간판에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하면 입장이 무료! 같은 안내문이 적혀 있어서 우왕하며 친추하고 무료로 들어갔다
이 방법으로 미술관도 반값에 구경하였다
고마워요 수원 방문의 해


쨍한 날에 다니니 힘들긴 한데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
오래된 느티나무였던 것 같다
소원을 적어 매달아주세요가 있었는데 남친에게 써볼까 하다가 별로 안내켜하길래 넘어갔다
난 우주정복 이런거 쓰고 싶었는데
우주가 무한대여서 다행인 것 같다
우주정복을 하고 싶어하는 이는 유한하니까 어쨌든 원하는 이는 능력만 된다면 자기 몫을 차지할 수 있겠지
행궁을 구경하긴 했는데 뭔가 너무 복원된 느낌이어서 좀 그랬다
분명 저건 옛것일텐데 새것의 향취가 너무나도 느껴져


뒷동산에서 찍어보았습니다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금방 볼 수 있었다
그래 더운 여름에 큰 규모를 돌아보려면 얼마나 힘들었겠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대충 훑어보니 시간이 꽤 남아서 예의상 미술관도 봐주기로 했다
게임과 예술 느낌의 전시회는 꽤 재미있었다
우리의 마음에 쏙 든 작품도 있었는데 사진도 찍었지만 우리의 모습이 반사되어 있어서 생략하겠다
옛 오락실 게임도 있어서 2인용 게임도 두 판 즐기고 2층의 앨리스 뭐 전시회도 갔는데 우리의 취약점인 눈뽕거리가 많아서 좀 힘들었다
나도 그렇고 남친도 그렇고 광원을 잘 못봐서 우린 참 별나단 생각도 했다
이렇게 소소하게 구경하고 숙소가 있는 용인으로 넘어갔습니다
나머진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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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남친이랑 오버와치를 했다
어쩌다가 한번씩 하긴 하는데 처음으로 자기가 뭘 해야할 지 아는 유저들과 플레이를 해서 그 여운이 한참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물 운송하는 맵에서 다들 행방불명이다가 끝내 져버린, 그 지기도 힘든 미션에서 져서 좀 별로였는데 거점 수비맵에서 팀원들을 잘 만나서 이겼다
오.....거점 수비에서 이긴 건 또 처음이어서 감회가 새로웠지
나는 메르시를 했고 남친은 바스티온인가? 로봇같이 생긴애를 주로 했고 나머지들은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들 원정 나갔다가 치명상 상태로 거점으로 돌아오면 힐해주고 하다보니 이기게 되더라
A거점은 금방 털렸는데 B거점이 본진이랑 가까워서 죽어도 금방금방 올 수 있는 것도 한몫했던 것 같다
난 힐러 위주로 파봐야겠다

남친은 그래도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서 못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좀 스트레스받고 그러던데 난 아직은 괜찮다
죽어도 우와아앙 져도 우어ㅏ아아 이기면 좋고 뭐 그렇다
근데 어제의 화물운송 패한 팀은 좀 답답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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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4월 중순에 간 꽃놀이 사진이다
져도 진작에 져버린 꽃이지만 그래도 예쁜거 보면 기분 좋아지니까 올려본다

이렇게 예쁘게 많이 피어있었다
동네 주민만 아는 곳인지 사람도 많이 없었고 꽃구경하기 좋은 날씨기도 했다
이 사진은 밑에 신발이 보여서 좀 자르긴 했는데 유독 내 다리가 합성한 것 마냥 길게 나온 사진이어서 마음에 들었지만 원본을 올리기엔 부끄러우니 스티커로 도배하게 되었다

파인애플을 뒤집어놓으니 무슨 문어같은듯....
꽃이 진짜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주렁주렁2
남친은 나를 길게 찍어줬는데 난 짜리몽땅하게 찍어줘서 좀 미안했다
찍는 구도 연습을 좀 해야겠다

이런 꽃터널이 20미터쯤 있었다
꽤 소박한 규모다
그래도 매년 구경하러 올 듯

그리고 고양이를 봤다
근처에 와서 야옹야옹 거리면서 1미터 이내 접근 금지를 지키는 밀당천재고양이였다
먹을 것만 주면 만져볼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고양이가 흥미로워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아 뒷통수 만지고 싶다
난 고양이 뒷통수가 좋다

개미를 발견하였다
몇 번 폴짝폴짝 뛰더니 잡은 개미를 드시더라
개미도 먹는구나
하긴 우리집에 잠시 머물렀던 고양이는 집게벌레도 먹었는데 개미라고 안먹겠나 싶었다

그리고 폭스브롯에 가고 싶었는데 일요일이었다
폭스브롯은 일요일에 놉니다를 확실히 깨달은 날이었다
혹시나 격주로 쉬나 했지만 무조건 일요일은 휴무였습니다
그래서 경대까지 갔다

동성로에 유명한 중앙 떡볶이라는 집이 있는데 비슷한 생김새와 맛을 내는 집인가보다
원조 중떡은 거의 10년쯤 전에 먹어봐서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맛있었다
순대는 마트에서 파는 순대의 느낌이 났고 김밥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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