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입구냐
글은 답을 알고 있다
유리의 성을 구경하고 남친이 운전해서 성판악으로 갔다
성판악 가는 길에 무슨 말 공원이 있었는데 말은 추워서인지 어디가고 없고 목장만 남아있었다
제법 풍경이 예쁘고 텅텅 빈 주차장이어서 부담없이 수월하게 주차한 후 사진을 찍어보았다
보라 저 구름 낀 날씨
이 일정의 복선입니다
주차장에서 이틀간 우리와 같이 움직인 차와 함께 사진도 찍어보았다
초보티 엄청나게 내며 다녔습니다
제주도 갔다와서도 길가다 저 차를 보면 아 저거 우리차였는데 하며 추억에 젖곤 했다
사진을 찍고 성판악으로 떠났다
꽤 고지에 있더라
사실 저기가 뭐하는덴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남친 연구실 선배의 걷기 좋은 길 추천을 받아서 검색없이 그냥 네비따라서 갔다
당시 상황을 기억해보자면 남친: 성판악이 괜찮다더라 가는 길에 한 번 가봅시다 / 나: 좋습니다 정도....?
도착했는데 이번엔 꽉찬 주차장과 마주쳤고 남친은 주차에서 헤맸다
첫 주차 실패는 남친이 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법 낑겨있었는데 보다못한 어느 친절한 등산객이 차 빼는 것을 도와주셨다
?
우리는 주차 중이었는데?
아무튼 힘든 구역을 빼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다른 넓은데로 재시도 후 성공하고 목적지로 걸어갔다
이게 웬걸
생각지도 못한 등산이 우릴 반겨주네
??????
알고보니 백록담 가는 길이었나봄
오?
심지어 12시 이후엔 입산하지 말라는 문구도 있었다
음
어차피 가볍게 걸을 생각이었지만 저렇게 만류하니 안가는게 예의라 생각되어서 그냥 저 사진만 찍고 되돌아나왔다
어쩐지 차를 빼주시더라
그래서 산굼부리로 가려는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졌다
아.........
역시 우리의 여행에는 비가 빠질 수 없죠
산굼부리로 가는데 비가 점점 많이 왔다
산굼부리에 도착해서 일단 주차하긴 했지만 비가 엄청나게 오는데 그 길을 도저히 걸을 자신이 없어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차로 다시 돌아갔다
이 여정은 무슨 되돌아가는 여정인가
우리의 소중한 초보운전이 젖어서 떨어지면 안되니까 일단 테이프로 코팅해서 재정비한 후, 차 안으로 들어가서 다음 목적지를 갈등하다가 우리의 운전 실력으로 일출봉을 들러버리면 차 반납하는데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 패스하고 함덕해수욕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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