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저 바닷 속 파인애플

체리맛에 환장하는 나는 고민고민하다 나뚜루의 피스타치오 체리를 시도해보았다
피스타치오도 좋고 체리도 좋은데 이건 별로였다
피스타치오의 입자가 갈린 상태여서 무슨 아이스크림에 미숫가루보다 약간 거친 느낌의 가루가 들어간 식감이고 체리 덩어리도 콩알만해서 체리맛이 입안을 스쳐지나갈 뿐이다
아니다 콩알보다 작았다
왜 체리로 이런식으로밖에 못만드는거지??
고퀄리티의 체리맛 가득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
체리 쥬빌레말고 다른걸로....
새로운 무언가를 먹고 싶음...

돌무더기 틈에서 갈색 검은색이 보여서 돌인가??고양이 닮은 돌인데?? 하며 한참 지켜보며 갔는데 고양이였다
눈도 나쁘고 어둡고 하필이면 등짝의 갈검만 보이고 해서 더 알아보기 힘들었는듯

유튜브를 떠돌다가 모르는 채널이 라이브중이어서 들어가봤는데 죄다 일본어로 얘기하고 있더라
그 중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명이 왜 다들 일본어로 얘기하냐고 그러고 일본애들은 일본어로 떠들고 오 싸움각인가 흥미롭게 지켜봤는데 다들 순둥이인지 채팅창은 금방 조용해졌다
아 내 안의 어그로꾼이 날뛰지만 참고 있다
홋또 이스 쟛또도 생각나고 일본애 닉네임이 부론즈시루바인데 시루바?what is shiruba??masaka silver...?하며 놀리고 싶지만 정말 참는 중이다
아 놀리고 싶다
하지만 나는 인내를 배운 지성인이니까 국제적인 어그로를 끌지 않겠어요

아이튠즈에서 편집한 음악 정보들이 자꾸 폰에는 적용 안되길래 며칠 전부터 좀 스트레스였다
온갖 것들을 검색해봐도 안나오고 답은 포맷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아이튠즈에 로그인이 되어있지 않았다
이런 아이튠즈 똥멍청이라고 욕했는데 무지개반사가 되어 내게 돌아왔어요
그래서 지금은 해결됐다

https://youtu.be/kkwiQmGWK4c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다
oh long john
근데 이거 연관 동영상에 더 어마어마한게 있었음


https://youtu.be/w7x_lWJNnNg

이 분도 푹 주무셨나보다
고양 목소리가 엄청남

하겐다즈 2+1 행사로 요즘 자주 사먹고 있다
믿먹 하겐다즈인줄 알았지만 날 실망시킨것들이 있어요
사진은 없다
우선 마카다미아 넛
무슨 생땅콩 씹는 듯한 맛과 느낌이 별로였다
아 나는 콩 불호자니 이 점 참고하십시오
그리고 코코넛 초콜릿도 별로였다
말린 코코넛의 식감과 초콜릿 칩이 정말 혀를 겉도는 느낌이고 초콜릿 칩이어서 초코 맛도 크게 안나고 코코넛 맛이 강한데 식감도 이상하고 아무튼 별로였다
하겐다즈는 과일맛이 무난한듯
그러니까 하겐다즈는 체리맛좀 내놔봐라
체리랑 이상한거 섞을 생각은 하지말고 체리만 넣어서 만들어보셈;

후르츠링 산초로 검색 유입이 있었다
헐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구나 하며 나도 검색을 해봤다
거기에는 나보다 더 먼저 그 맛을 느낀 선구자도 있었다
후르츠링에서 산초의 맛을 느낀 이가 나 포함 최소 셋이구나
세상은 역시 넓다


이런저런 - https://paon.tistory.com/m/2299

집 가는데 고양이 꼬리를 만났다
정말 만지고 싶었는데 만질 수가 없었음
등 뒤를 조심하라고 한참 불렀는데 담벼락 아래에 집중 중이어서 날 알아차리지 못했다
만졌으면 피봤겠지...

저번 주말에 동생 인턴이 끝나고 같이 저녁을 먹었다
식당에 자리가 다 차서 2층 테라스에서 대기했는데 엄마는 화장실 가시고 잠깐 딴데 보고 있는 사이 동생도 사라졌다
어 내가 입구쪽 보고 있었는데 어디갔나 찾았는데 동생은 옥상에서 내려왔다
아 올라가는 곳이 뚫려있긴 했지
그래서 나도 궁금해서 가봤다
지붕이 있어서 좀 위험하던데 안막아둬서 우리같은 사람들이 올라갈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나도 안막혀있고 뚫려있으면 다 가보는 편인데 쟤도 그렇구나 동질감도 느꼈다
문이 여러개고 열려있으면(닫혀있지 않은 문. 잠기지 않은 문과 다른 개념이다) 다 가보는 사람이 바로 나다
공포 영화에서 제일 먼저 죽을 듯
하지만 현실은 공포 영화가 아니잖아요?? 그러니 괜찮

동생 블로그에서 옛날 구멍가게라는 단어를 봤다
옛날 구멍가게를 논하기엔 아직 젊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꼰인걸까

그리고 인턴 일 얘기 하다가 동생 입에서 젊은 애들 얘기도 나왔다
엄마랑 같이 너도 아직 젊지 않냐고 해줬다

며칠 전에 아주 향기로운 커피 향기가 가득찬 버스를 타게 되었다
와 이 버스 방향제 엄청 좋은거 쓰나보다 뭔지 궁금하네 하며 감탄했는데 버스 안 상황을 보니 교대예정자로 추정되는 버스 기사님이 밀대로 바닥을 닦고 계셨고 나는 방향제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누가 커피를 엎었구나
어쩐지 정말 리얼한 믹스커피향이 나더라
역시 진짜를 따라올 가짜는 없구나 싶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