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저 바닷 속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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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은 꽃이 순식간에 피더니 지는 것도 몹시 빠르다
아마 이번 주말 내에 꽃잎이 다 떨어질듯?
열매 보기엔 아직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꽃 다 떨어지면 열매부분은 제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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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3호는 잎이 모두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날 초조하게 만든다
1호와 2호 사이에 왠지 흙이 부풀어올랐는데 4호가 발아중인건지 알수가 없다
4호도 싹이 나면 일단 잣 발아율은 100%가 된다
와.....
다른 넓은 데도 있는데 저기만 옹기종기 모여서 자라고 있다
1호 분갈이할 때 씨앗들이 잘 안보여서 대충 심었더니 이 사단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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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4호
원래 저 자리는 오렌지3호가 마지막으로 자리하였던 곳인데 먼 곳으로 떠나버려서 4호를 심었다
ㅜㅜ오렌지 3호 미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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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싹 막 올라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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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함께 자라는 오렌지 5호
비슷하게 심은 애들은 비슷하게 잘 자라고 있다
하나 더 심었는데 걘 올라오지 않을 생각인듯 해서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밖에 레몬과 오렌지는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어서 사진은 생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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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어제자
꽃봉오리가 꽤 크길래 코를 갖다대봤는데 향이 뿜뿜하고 있었다
음 조만간 꽃이 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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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꽃 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순식간에 꽃이 폈다
ㅜㅜㅜㅜ예쁘고 향도 좋다
작년 이맘때쯤 씨앗을 심어서 싹이 올라왔는데 걔네들은 다 죽고 그 죽은애들 틈에서 얘만 어찌어찌 뒤늦게 6월 말쯤 올라온 싹이 이렇게나 커서 감개무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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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보는 저것이 꽃이여 아니여 무렵
꽃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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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꽃봉오리가 착실하게 커지고 있다
사진으론 잘 안나왔지만 육안으로 보면 흰 꽃잎에 노란 점들이 다다다다 찍혀있다
원래 그런건가봄
작년에 심었는데 꽃이 열리다니 아직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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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1호
가지를 엄청 만들고 있고 그에 따른 잎도 엄청 만들다가 지금은 성장기로 접어든 듯 하다
잘 보면 잎 옆에 작은 가시도 있다
꽃가루인지 미세먼지인지가 잎에 쌓여있는데 닦자니 귀찮고 비오길 바라는 중이다
문제는 거의 1주일간 비가 올 예정이 없다는거? 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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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2호
잎이 점점 말리면서 말라가는 느낌이길래 윗잎을 제거하고 남은 잎 근처에서 새 가지가 나오길 바라는 중이지만 왠지 힘들거 같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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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1호
왼쪽 잎 끝이 약간 노랗게 됐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옥상에 처음 내놓았을때만 해도 기둥이 지나치게 가늘어서 좀 안쓰러웠는데 그새 좀 굵어졌다
지름이 한 0.5mm 굵어진듯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둥도 굵어지고 잎도 잘 자라주고 있지만 얘만 분갈이를 안해서 물구멍 밖으로 뿌리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더 늦기전에 분갈이를 할지 올해는 이대로 버텨볼지 고민이다
노는 화분이 하나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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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2호
얜 아무래도 난 그냥 막자라요 유전자가 있는듯하다
별 탈 없이 아주 잘 자란다
새순이 약간 불그스름하게 올라오길래 어디 아픈거 아닌가 했는데 레몬은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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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잣 1, 2, 3호
1호는 봄이 오고 부쩍 자랐다
새 잎을 내면서 키도 좀 자랐다
2호는 땅달보같아보이지만 잘못 찍어서 그렇고 1호보다 좀 작긴해도 자라고 있다
바람 심하게 부는 날 화분이 넘어져서 2호의 잎이 두 장 정도 날아가버린거 말곤 잘 자라고 있다
3호는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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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저 상태에서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
음 얘도 휴식기인가?
아니면 화분이 작아서?
그럼 곤란한데?
잘 모르겠다
부추 사이사이에 저번에 획득해서 뿌리가 나온 오렌지를 심어뒀다
빨리 싹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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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꽃봉오리 같아졌다
얼른 꽃구경 하고 싶다
향도 맡아보고 싶고
나무도 아닌 아직 풀 상태인 식물에게 커다란 자몽 열매는 고문일거 같아서 꽃구경만 하고 떼어낼 생각이다
꽃봉오리 때문에 잎이 새로 못자라서 다른 잎 겨드랑이에서 새 잎을 만들고 있다

작년에 심은 애들 중 하나만 건강해서 불안한 마음에 새 씨앗을 획득해서 발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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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차인데 싹이 올라올 가능성이 보이는 것은 셋이다
뿌리가 조금 더 자라면 부추 화분에 심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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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잣 3호의 등짝이 올라오고 있다
잣 발아율이 꽤 높은듯?
신선한 씨앗을 심어서 그런걸까?
작년 추석에 따와서 바로 심은건데 신선도를 따지기엔 벌써 반년도 더 된 옛날이라 잘 모르겠다
아무튼 껍질 안깐 애를 네 알 심었는데 세 알이 났으니 현재까지의 발아율은 75%다
이제 또 화분을 구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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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싹이 올라오고 있다
온동네 다이소를 돌아다니며 부추 씨앗을 찾아 헤매다 실패했는데 미술관 가기 전 밥먹으러 가다가 어떤 할머니께서 길에 이런저런 씨앗들을 펼쳐두고 계시기에 부추도 있냐고 여쭤봤더니 있다셔서 어렵사리 구하게 되었다
다이소 순회할 때 남친이 몇번 따라다녔는데 본인 취향인 시금치를 권해주셔서 내가 가진 화분에서는 시금치를 한두포기 밖에 못키우기 때문에 언젠가 밭이 생기면 그 때 심어주겠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이 푸릇푸릇 카테고리의 부제는 키워서 잡아먹자인데 여태까지 심은 것 중에서 가장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작물로 부추가 당첨됐다
홍합 넣은 부추전과 반죽에 감자를 갈아넣은 부추전을 기대하고 있다
밭이 생긴다면 깻잎과 부들부들 상추도 심고 싶다
상추도 종류가 다양한데 저 부들부들 상추는 고깃집에서 만날 수 있는 상추보다 얇고 우글우글하지 않고 연한 잎을 지녀서 내 취향인 상추다
식감도 부드러워서 우리집에선 부들부들 상추로 통하고 있다
검색해보니 생채 상추와 가장 유사하게 생겼다

슬픈 소식이 있다
오렌지 3호가 더위로 먼 곳으로 떠나버렸다 ㅜㅜ
물을 하루만 일찍 줬어도 살았을텐데 귀찮아서 냅뒀더니 하루만에 떠나버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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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좋은 소식으로 보이는게 있는 자몽
아무래도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새잎과는 생김새와 색이 다른게 동그랗게 보인다
꽃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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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이 부러진 이후로 오렌지1호는 엄청나게 많은 작은 잎들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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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2호는 3호의 전철을 천천히 밟고 있는 느낌이다
ㅜㅜ부디 이겨내서 살아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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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2호
올해 새로 낸 잎부터 엄청나게 커졌다
잎맥이 아주 잘 보여서 혈관느낌이라 미안하지만 약간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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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1호
아 얘가 1호였다
위에 애가 커서 순간 쟤가 1호인줄 알았는데 얘가 1호였다
드디어 헷갈리기 시작하는구나
근데 얘도 엄청나다
새로 생긴 잎이 바람에 펄럭일 정도로 크다
얘는 기둥이 가는 것에 비해 잎이 지나치게 커서 더 펄럭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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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1호와 2호
변화없는 1호인 줄 알았는데 나름 뭔가가 꼬물꼬물 올라오고 있다
2호는 잘 자라고 있다

요즘 날이 많이 따스해져서 옥상에 뒀다
눈이 오는 꽃샘추위 같은던 더이상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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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방금 베란다 갔다왔는데 어제까진 없던 잣2호가 올라오고 있었다
잣 분갈이 할 때 숨어있는 잣 씨앗 다 분리하기 귀찮아서 그대로 다 심었더니 거기서 또 싹이 올라올 줄은 몰랐네
좀 더 자라면 새 화분에 옮겨줘야겠다
생각보다 잣 발아 잘 하는 듯?

오랜만에 돌아온 코너다
사실 한참전부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는데 낮에는 나가기 바쁘고 밤에는 어두워서 사진을 안찍다보니 사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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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벌레 먹은 잎까지가 작년에 만든 잎이고 새로 올라오는 잎은 다섯장쯤 된다
다각도로 올라오고 있어서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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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1호
새순이 똑 부러져서 ㅜㅜ 그거만 아녔음 얘도 꽤 자랐을텐데 사진상으론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부러진 새 순 사이에 또다른 순이 자라고 있는게 보여서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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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2호
얘는 새순 소식도 없고 색은 누렇고 좀 불안한 친구 중 하나다
그나마 작게 잎을 내는 모양새가 좀 보이긴 한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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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3호
얘도 나름 열일하고 있다
처음에 난 잎 두 장은 왠지 하루이틀 사이에 말라버렸고 새 잎이 두 장 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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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1호
유일하게 분갈이를 하지 않은 식물이다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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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2호
얘는 새순인줄 알았더니 줄기가 자라면서 잎도 나서 결과적으론 키도 자랐다
여전히 나이에 비해 발육상태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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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얘는 오렌지 2호와 함께 변화없는 2인조를 결성 중이다
분갈이 할 때 보니 뿌리가 좀 시원찮던데 그 탓인가 싶기도 하다
자라나라 뿌리뿌리

나도 내가 이렇게 식물을 잘 돌볼줄은 몰랐다
수십년 살아오며 새로이 깨닫게 된 재능인듯?
여태까지는 남이 키워온 걸 사서 키우느라 이정도로 애정을 쏟지 않아 식물 키우기에 재능이 없는 줄 알았는데 씨발아부터 지켜봐서 그런가 아직까지 낙오자 없이 잘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