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 오렌지 레몬 잣

오랜만에 돌아온 코너다
사실 한참전부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는데 낮에는 나가기 바쁘고 밤에는 어두워서 사진을 안찍다보니 사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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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벌레 먹은 잎까지가 작년에 만든 잎이고 새로 올라오는 잎은 다섯장쯤 된다
다각도로 올라오고 있어서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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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1호
새순이 똑 부러져서 ㅜㅜ 그거만 아녔음 얘도 꽤 자랐을텐데 사진상으론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부러진 새 순 사이에 또다른 순이 자라고 있는게 보여서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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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2호
얘는 새순 소식도 없고 색은 누렇고 좀 불안한 친구 중 하나다
그나마 작게 잎을 내는 모양새가 좀 보이긴 한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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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3호
얘도 나름 열일하고 있다
처음에 난 잎 두 장은 왠지 하루이틀 사이에 말라버렸고 새 잎이 두 장 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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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1호
유일하게 분갈이를 하지 않은 식물이다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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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2호
얘는 새순인줄 알았더니 줄기가 자라면서 잎도 나서 결과적으론 키도 자랐다
여전히 나이에 비해 발육상태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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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얘는 오렌지 2호와 함께 변화없는 2인조를 결성 중이다
분갈이 할 때 보니 뿌리가 좀 시원찮던데 그 탓인가 싶기도 하다
자라나라 뿌리뿌리

나도 내가 이렇게 식물을 잘 돌볼줄은 몰랐다
수십년 살아오며 새로이 깨닫게 된 재능인듯?
여태까지는 남이 키워온 걸 사서 키우느라 이정도로 애정을 쏟지 않아 식물 키우기에 재능이 없는 줄 알았는데 씨발아부터 지켜봐서 그런가 아직까지 낙오자 없이 잘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