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뒷담 시간입니다
갑갑이와 같은 조여서 조별 과제를 종종하곤 하는데 정말 답답하다
이건 마치 퇴근하고 신나게 쉬고 있는데 직장 후배가 연락와서 선배 야근 중인데 이게 잘 안돼여하며 주절주절 떠들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의미도 없는 일 얘기하는 그런 기분?
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제발 학교에서 벗어나면 연락 좀 안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는데 왜 연락하는지 알 수가 없네
유쾌하지도 않고 답답함만 내게 선사하는데 아 제발 좀 그러지마
갑갑이는 다른 친구들이 자기 자신을 종종 좀 막대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던데 그건 어느정도 본인의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딴엔 잘하려고 노력을 하는 거지만 그 노력엔 남을 귀찮게 하는 짓이 딸려 있고 귀찮음의 피해자는 그 귀찮음을 감수하였으니 갑갑이보단 좀 우위에 설 수가 있는데 그걸 모르는 것 같다
아 정말이지 너무나도 피곤하다
게다가 갑갑이는 사이비종교 스멜의 동아리 활동도 하는데 당장 다다음주 시험 생각은 안하고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다
내 기준에선 이해가 안된다
동아리 활동에 집중할거면 시험 때문에 징징거리지 말든가 아 ㅜㅜㅜㅜㅜㅜ
그렇게 살거면 후회를 하지말고 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마라는데 갑갑이에게 딱 어울리는 조언인 듯 하다
ㅜㅜㅜㅜㅜㅜㅜ제발 나를 찾지 좀 마
나를 찾지마
적고나서 생각난건데 쟤말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는 애도 요즘 신경을 긁고 계신다
어쩜 저렇게 틀린 답을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당당하게 내뱉을 수가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마치 나의 그냥 친구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