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발번역에 대한 분노를 힘들게 폰으로 적었는데
다 날아갔다 ㅡㅡ
개나소나 번역에 달려드니 문제인거 같다
서울대고 뭐고 은는이가을를구분이 안되는 사람에게
번역을 하라고 시켜놓으니
나같이 지럴맞은 독자는 그게 거슬려서
읽지를 못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재 번역하는 과정을 거치지
아오 내가 정말 책을 읽고 있는건지
발번역을 재번역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이건 더빙 기초도 모르는 연예인이
어설프게 성우나 나레이션하는거와 맞먹는
아주 몹쓸 경우다
아 ㅜㅜㅜㅜㅜㅜ내가 정말 현대문학을 읽고 있음 그나마 이해라도 하는데
유명하기 짝이없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인데
번역이 아주 호구스럽다 아
국민은행 멍청이
콜센터 완전 호구임
진짜 제일 무서운건 무관심인거 같다
버스타고 오는데 재미난 얘기를 들었음
내 뒤에 앉아서 가던 여자가 전화하는데
어쩐지 들리는데다 내용도 나름 관심 있는 분야인
피아노여서
호 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듣고 있던 음악 볼륨 낮추고
작정하고 들었는데
그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 상담으로 주제가 바뀌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 그런거 엄청 좋아하는걸 어찌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편 여자가 오빠한테서 나름 충격적인 말을 들었는지
그걸 이 여자한테 얘기한듯 했는데
이 여자분이 대박
그 여자분이 니네 오빠 심정 이해 간다면서 자기도 그런적 있다며
오빠가 너무 좋아서 힘든 일 즐거웠던 일 전부를 오빠한테만 얘기하게 되고
그러면 하나님이 질투할 거 같아서
하나님 1등 오빠 2등 뭐 저런 식으로 우선 순위를 정했다며 블라블라
헐 ㅜㅜㅜㅜㅜㅜㅜ
하나님이 그런 걸로 질투하면 그게 신인가여
저 대화를 듣고 깨달은 바가 하나 있지
교회 다니는 남자 친구를 만나면 안되겠구나
자기야 난 자기랑만 대화하다가 하나님한테 미움받을거 같아서 무서워
...
난 그럼 못사귐 미안
하긴 그 전에 사귈 사람도 없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저 여자분
공공장소에서 작은 목소리로 전화하는거라
실제 목소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들은 목소리는 제법 예뻤고
내릴 때 얼굴이 정말 궁금해서 얼굴을 봤는데
얼굴이 쌩얼이라서 그렇지
뭐 좀 발라주고 꾸미면 예쁜 여자가 될게 분명한 여자였는데
ㅠㅠ전화 내용 들으니 성격도 제법 착한 편인거 같았고
근데 음
종교적인 가치관이 나랑은 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