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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아노 독주회나 오케스트라는 많이 가봤는데 바이올린 독주회는 처음이었다
그러니 곡들은 전부 생소하였고 그래도 오 하면서 봤는데 와
앵콜곡이 심금을 울리게 했다
내 영혼 바람되어 라는 곡이었고 알고보니 세월호 추모곡으로도 사용된 곡이라더라
반주 나올때까지만 해도 기대를 하며 들었는데 바이올린 선율이 나오자마자 울뻔했다
잎뒤사정도 모른 채 처음 듣는 곡이 날 울리다니
영화 맘마미아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thank you for the music이 나오는 순간 느꼈던 감정을 또 느낄 줄은 몰랐다
음악으로 그것도 가사 없이 선율만으로도 감정에 북받치게 할 수 있다니 대가는 역시 다르구나
사실 별 감흥없이 간 연주회였는데 보러 가길 잘했다
그리고 반주자의 놀라운 능력을 보고 역시 난 개미보다도 못한 능력을 지녔구나 하며 큰 깨달음도 얻었다
바이올린이 주선율일 때와 피아노 독주 부분의 음량도 기막히게 조절하였고 음색도 좋고 다 좋았다
정경화 제금가께서 개인 소장용?으로 그 무대에서 녹음을 하던데 아는 사이면 공유 좀.......하고 싶을 정도다

싸인회를 포기하고 찍은 사진이다
나는 바이올린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다른 자들을 위해 양보해주었다
원래는 싸인회하는 자리앞에서 사진찍으려 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멍때리다가 누군가가 저쪽에서 나오지 않나?하길래 오 고급정보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서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쪽으로 나오시더라

그리고 이 날 고1때 담임 선생님을 로비에서 봤다
인사를 한 건 아니고 긴가민가 하다가 확실하지만 날 못알아보면 그것도 왠지 서글픈 일일거 같아서 그냥 혼자 알아보고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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