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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에 걸쳐서 이사카 코타로 작가의 가솔린 생활을 다 읽었다
일단 책이 거의 새 책이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도서관에서 빌린 오래된 책들 사이사이에는 뭔지 짐작은 되지만 알고 싶지 않은 오물 등이 있어서 불쾌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게 없어서 좋았다
사실 토지를 도서관에서 빌려볼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저러한 연유로 인해 사서 봐야하나 하지만 사서 보기엔 가격대가 만만찮은데 갈등 중이다
아 옆길로 샜다
이번 책은 꽤 인상적이다
일단 주인공이 자동차이고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사건을 도대체 어떻게 풀까 궁금하였는데 모든 의문이 잘 해결되도록 흥미롭게 풀렸다 좋아
후반부의 기자가 주인공을 작동하는 부분에서 약간 잘 안읽혔지만 아마 졸린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난 나름 메탈에도 영혼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인데 이제 차 앞에서 말 함부로 하기 힘들 것 같다 특히 차 바꾸잔 얘기는 더더욱 힘들 듯 하다
떡밥 던져두고 다 회수하는 짜임새 있는 글이 쉽지가 않은데 이 작가는 그런 쉽지않은 걸 잘 해내서 좋다

이것도 다 읽었으니 다음은 토지 차례인데 정말 두렵다 책 상태가 어떨지 짐작이 돼서 공포가 밀려온다
오래되고 유명한 책들은 대체로 꼴이 말이 아니더라
공공의 재산인 책 더럽게 보는 것들은 다 도서관 출입금지 당해야 한다
자기 이물질이나 벌레 잡은 전리품 따위를 도서관 책에 전시해두는 행위는 정말이지 이해가 안된다 쳐죽일 놈들
아오 진짜 모기 잡은 거 것도 피 빵빵한 모기 잡은 사체가 아주 그냥 그대로 표본화시킨 놈은 진짜 똑같이 안구 테러 당해봐야한다 몹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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