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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하고 남친 생일에 뭐하지 하다가 바닷가재 얘기가 나와서 그거나 먹으러 가자고 결정했다



랍스터 찜이랑 버터 구이를 주문했어요
찜은 작은거 버터 구이는 큰거였음



화장실에 다녀오니 1, 2, 3이 한번에 세팅되어 있었다
깨죽은 뭔가 생땅콩 덩어리같은게 씹혔고 비빔면이 의외로 괜찮았음



왼쪽이 버터구이고 오른쪽이 찜이다
뭔가 생각보다 부드럽진 않았음
약간 과하게 익혀서 조금 질긴 느낌??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나의 느낌이 맞는건지는 알 수가 없다
예전에 다른 집에서 랍스터 먹은 리뷰를 보니 질기다는 평은 없었는데....
어쨌든 뜻밖의 저작운동을 많이 하게 됐다
그리고 몸통쪽은 내장이랑 이것저것들이 붙어있어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게보다 난이도가 더 있었음
이건 좀 예상 밖이었다
고상하게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손을 한껏 더럽히며 먹었는데 원래 그런건지??
꼬리는 수월하게 먹을 수 있었고 집게발도 먹을게 많았는데 살이 좀 단단해서 이 느낌이 맞는지 의문이었음

그리고 문제의 버터구이....
서버가 이거 가져오면서 찜이랑 양념구이래서 어? 했는데 말실수겠지 하고 생각만 했다
맛봤는데 왠지 버터맛이 나지 않았어요
이건 무슨 일인가
양념구이의 플라시보 효과인지 우리가 먹은게 버터구이가 맞는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꼬리쪽에 양념이 없으면 버터구이라던데 그 글을 보면 버터구이같기도 하고 하지만 내 입은 버터맛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렇다면 맛알못인 내 입맛탓일 가능성이 높다
맛있긴 했는데 저 구이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훨씬 커서 아직도 내가 먹은게 뭔지 모르겠다


마지막에 나온 볶음밥이랑 미역국
밥 맛있더라
어떻게 당근이 들어갔는데 당근 식감이 전혀 안느껴지지?
한번 데친걸까??
당근 불호자인데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그리고 볶음밥이래놓고 볶음밥 안같이 되게 잘 비빈밥으로 만들었다
비빔밥 아님 비빈밥
잘 비벼서 예쁘게 만들었다
비빔밥은 예쁜 세팅을 마구마구 비벼서 먹는거고 미묘한 차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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