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웬 뜬금없는 대전글이냐면 오늘 성심당 글을 봤기 때문이다
의식의 흐름은 옳다

일마레 스파게티와 크림치즈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었다
먹으면서 정말 감탄했다
스파게티가 7,800원 짜리였는데 맛을 진짜 정확하게 가격에 맞춰 잘 표현해낸 맛이었다
와 어떻게 가격과 맛이 일치할 수가 있지?
놀라울 정도였다
구천원짜리였으면 저거 먹고 화났을텐데 칠천팔백원이어서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르곤졸라와 크림치즈를 함께 먹는 것은 나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짧은 대전 여행기
전주-군산-대전 코스였다
군산에서 점심먹고 출발했나?
버스를 타고 갔는데 낮시간에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버리니 몹시 더웠다
그리고 대전에 도착했고 더위에 약한 남친이 지쳐버렸어요
원래 목적은 미술관 관람이었는데 너무나도 지쳤어요 땡벌 상태여서 미술관에서 한블럭 떨어진 스벅에서 당충전을 하기로 했다
그때가 한 네시쯤이었나?
미술관 입장 마감이 여섯시래서 조금 초조하면서 느긋하게 마시고 별로 안머니까 걸어갔는데 입장마감시간이 다섯시래서 또 입구만 찍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구컷 은근 많이 한듯 ㅜㅜ
별 수 있나 전시는 흥미로워보였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필수 코스로 향했다
버스는 답이 없는 상태여서 택시를 탔어요
택시도 하도 안잡혀서 카카오 택시가 오셨다
대전 방문 날이 12월 31일이었는데 연말 평일 오후 다섯시 반....어딜가든 몹시 밀리는 시간이죠
결국 마지막 손님을 태운, 고향에 내려온 따님을 모시러 가야하는, 퇴근을 앞둔 성심당 근처 거주 기사님이 대로 한복판에서 유턴을 감행하셨고 우리는 안막히는 길로 잘 성심당 앞에 배달되었다
거기서 이런저런 빵을 구매하고 미리 점찍어둔 이 파스타집을 오게 됐는데 알고보니 이 집도 성심당 계열이었네
전혀 몰랐다
역시 성심당의 도시 대전인가
빵에 이어 요식업까지 진출하였네

여담으로 그 때 사온 빵을 집에 풀었더니 반응이 다 좋았다
내 최애빵들이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어주어 기분이 좋았어요
보문산 메아리랑 하얗고 안에 우유크림 같은게 든거랑 작은 보문산 메아리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론 오리지널 보문산 메아리가 훨씬 맛있다
작은건 그 폭신폭신하고 촉촉한 맛이 없고 달달한 맛이 덜해서 큰게 낫다

 

반응형

'이제는 지나가버린 > 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성못 뉴욕바닷가재  (0) 2020.07.10
황금역 빠레뜨한남  (0) 2020.06.28
대구 딸기뷔페  (0) 2020.01.21
또 다이나믹 부산 + 흰여울 1100 점빵  (0) 2019.10.31
강릉 제주해인물회  (0) 2019.10.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