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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연구실 후배가 이집 괜찮다고 해서 가보았다
이 날은 원래 집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는데 남친이 폰바꾼다며 두류공원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안만날 순 없지 하며 만나게 되었다


베이컨 치즈버거와 아보카도 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남친은 저번에 서브웨이에서 아보카도가 들어간 버거를 먹어서 아보카도는 내가 먹기로 했다


오 생각보다 버거의 양이 적었다
번햄즈처럼 반씩 썰려나올줄 알고 바꿔먹읍시당 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각자의 것을 열심히 먹었다
그래도 다 먹고나니 배가 부르더라
하긴 우리가 평소에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그렇지 저게 적당한 2인분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패티에서 고기 잡내가 정말 미약하게 났다
내가 해물 비린내에는 아주 관대한데 고기 비린내에는 좀 예민한 편이어서 고기 잡내가 느껴진거지 어지간하면 못느끼고 먹을 수 있을 정도니 안심하시라
아보카도가 신선하길래 아보카도 씨앗 버릴거면 발아하고 싶은데 몇개만 주시면 안될까요 부탁해보는 상상을 잠깐 하였다
감자튀김은 갈릭 소스도 괜찮지만 내 입맛엔 아무것도 없는게 더 맛있었다

데이트 안했으면 집에서 빨래데이를 하려고 했다는 내 말에 폰바꾸는 생각만 했던 남친은 세탁기속에서 말라가는 빨래와 오랫동안 내려둔 더치 커피가 그제서야 생각났다고 한다
커피는 좀 쓰겠지만 물타먹으면 괜찮댔고 나중에 물어보니 빨래는 결국 냄새가 조금 나서 다시 돌렸다고 하더라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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