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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x레이드는 테오키스인데 어떤 외국 사는 분이 이름을 데옥시로 잘못 적어 올렸고 산화 환원 반응 잘할것 같다는 댓글을 보고 테오키스라는 이름보다 데옥시가 더 정감가게 되었다
아무튼 그저께 데옥시 패스가 나와서 잡으러 갔죠
추석 전에 치코리타 커뮤데이 때 색이 다른 애를 꽤 잡았지만 그래도 돌아다니고 있는데 한 무리가 줄을 지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길래 근처에 뮤츠라도 떴나보다 하며 심드렁했는데 화면을 돌려보니 정말로 뮤츠가 있어서 남친과 부랴부랴 그 행렬에 동참해서 뮤츠를 잡았다
근처에는 우리가 따라간 팀 말고 먼저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러고 주위를 또 둘러보니 길건너 내가 넣어둔 노란탑이 뮤츠 부화 직전이었고 나는 내 체육관 내가 지킨다 파여서 같이 잡고 있던 분들이 꾸물거리길래 먼저 잡고 저쪽으로 향하는 애들을 쫓아가서 체육관 좀 지키다 잡았지
이제 끝인가 했는데 또 잡으러 간댄다
그래서 또 따라가서 잡았고, 또 잡으러 간대서 또 따라갔는데 웬 초딩이 뒤에서 뮤츠 잡으러 가녜서 그렇다 했더니 그 친구도 따라오더라
뜻밖의 먼 여정을 마치고 다시 원점근처로 돌아와 마지막 뮤츠를 잡고 그들은 떠나고 우리는 ㅈㅈ쳤는데 마지막 뮤츠 잡았던 곳에서 데옥시가 떴다
다행히 내가 시간이 되어 남친에게 공기계를 건네받아 준비를 다 해뒀는데 웬걸 계정 공유에 대해 어쩌구저쩌구 말이 많아서 두 쫄보는 그냥 만남의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30여분 전에 근처 도착해서 보니 노란탑이고 자리도 많아서 횡재했다고 기뻐했는데 길 건넌다고 기다리는 동안 털리고 있어서 내 마음은 초조해졌다
신호가 바뀌고 뛰어가서 얼른 내 큰분홍뚱땡이를 올려두고 체육관 방어전을 시작했어요
그럭저럭 막아내다가 친구들이 하나둘씩 더 생겨서 좀 수월해지는 와중에 열매 못먹인 애가 나가떨어지고 어찌저찌 잘 막아내서 노란탑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근데 노란팀 모이세요 얘기가 없네
그래서 그냥 남친의 파란팀에 들어가서 베프빨로 공 더 받는 전략을 취했고 데옥시는 공 세개만에 순조롭게 잡혔다
그 와중에 다른팀 애들이 체육관 막아낸다고 뭐라 불평하는게 얼핏 들리던데 니들이 내 입장 되어 봐 안막고 배기나
내로남불을 겪은 듯 하다

그리고 오늘 단톡방에서 추가한 분과 베프되는 날이어서 미리 언제할지 얘기를 나누고 기다렸는데 이 분이 연락이 없으셨다

알고보니 폰 고장나서 다시 설치하고 뭐 한다고 반응이 늦었다더라
그래서 연락되고 바로 행알 켜고 선물받았는데 경험치가 10만 들어왔대서 헐 뭐지 하고 보니 다른 애가 내 선물을 깠고 그게 울트라 친구가 돼서 우연히 10만을 추가로 받게 된거였다
오? 이왕 횡재한 김에 더 찾아보니 울트라 1일 남은 애가 또 있어서 뜻밖의 경험치 20만이 추가되었다
이거 시간이 늦춰져서 나갈 준비도 하고 진화도 하고 정신이 없었는데 버스기다리며 진화는 다 정리가 되었고 그 사실만 기억에 남았다
내 버스카드 0원은 저 너머로 사라졌죠
남친 만나고 집 가려고 버스 타러 가다가 그게 문득 생각났다
아....
충전하러 가는 길은 너무나도 멀고 시간은 늦고 피곤해서 근처 편의점가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잔돈 만들고 앉아있다 나왔는데 뭐가 허전해서 보니 폰만 챙기고 가방을 버려두고 나왔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포고 접어야겠다는 조언을 해줬지만 오늘은 특수 상황이 겹친거라 접지 않을 예정이다
접어도 곧 40인데 40은 찍고 접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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