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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쓰던 트레조 루미너스는 직구가 아닌 이상 국내에선 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아쉬운 마음에 공홈을 들락날락 하다가 발견한 향수다


별 생각 없었는데 향이 나름 독특하고 병도 마음에 들어서 내 생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그렇다 남친이 사줬다
감사합니다


향수 설명 부제목에 haute라는 단어가 있길래 불어를 알지 못하는 나는 독어의 heute와 비슷해 보였고 오늘의 향수 뭐 그런건가 했는데 오뜨 꾸뛰르의 오뜨였다
그랬구나


오 드 퍼퓸을 많이 써봐서 진한 향에는 좀 익숙해진 상탠데도 이건 향수 원액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첫 향이 강하다
잘못 뿌리면 거리의 냄새 민폐녀가 될게 불보듯 뻔해서 몸에 직접 분사는 못하고 허공에 한 번 분사한 후 그날 입을 옷을 휘적휘적하며 향이 스며들도록 사용 중이다
이거 말고도 세 병이 더 있었는데 공홈엔 더 많아서 다른 것들의 향도 궁금하다
들여올거면 다 데려오지 왜 반만 데려왔나 몰라
카테고리가 메종 랑콤에 속해있던데 메종이면 집이지 않나
내가 모를 다른 뜻이 있는건가 싶다가 외출하기 전 침구에 뿜뿜 해두고 돌아와서 그 향 맡으며 자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아무튼 향이 좋지만 독해요
이런저런 나무들에서 채취한 향료를 조합해서 어쩌구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생일 기념으로 먹은 하겐다즈 딸기 초코 조합의 케이크
위에 버터 크림으로 추정되는 크림이 몹시 느끼했다
보통의 빵케이크 같으면 크림류는 다 걷어내고 먹는데 이건 먹으면서 아 이건 뭐지 느끼한데 아이스크림인가 크림 같은데 뭐지 뭐지 하며 먹다보니 본의아니게 많이 먹게 되었다
ㅜㅜ
남친도 저런건 취향이 아니라고 하더라
결국 막판엔 걷어내고 먹었다
겉에 둘러진 초콜릿이 맛있었다
근데 하겐다즈 쓰여진건 맛 없음...
이왕 만드는거 같은걸로 만들지 왜 저건 맛이 없나 모르겠다
딸기도 맛있고 초코는 처음 먹어본거 같은데 초코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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