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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서점 데이트할 때 발견한 책인데 엄마가 도서관에서 빌려 오셔서 나도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뭔가 쌔한 느낌이 있었는데 주인공이 마지막 부분에서 싸드 배치를 반대하며 가엾은 7시간 좀 도와주라고 1인 시위?를 하는 대목을 보고 역시나 싶었다
아.......
술술 읽히는 소설이었지만 나와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책이었다
다르게 풀어낼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출판 자체가 안됐으려나?
이래서 작품을 볼 때 작가의 배경 사상도 중요한 것 같다
가엾은 이미지가 아닌 무능한 쪽으로도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았으니 나같이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에겐 이런 결말이 반감을 샀을 테지만 이도저도 아닌 중도층이 읽었다면 저런 가엾은 자 불쌍해서 뽑아줬더니 더 불쌍하네가 될 수도 있겠더라
싸드가 한국의 대북용이 아니라 미국의 대중용이라는 걸 잘 풀어냈고 미국 입장에서 싸드를 배치해야할 이유만 잘 짚어냈지 한국 내부의 문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결론은 미국 나빠염 인듯
미국이 나쁘긴 나쁜데 저항해볼 의지도 없는 아직도 거기 있는 참 나쁜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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