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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돌아왔다
못쓴 먹을거리들을 부지런히 적어봐야겠다
하지만 오늘은 먹을거리가 아니다

멀리 가서 이런걸 사오셨다
감사합니다♥
쪼꼬렛은 아직 안먹어봤고 거울은 열고보니 왠지 떨어져있어서 연구실로 들고가서 고쳐와주셨다
모래시계는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모래시계 참 좋단 얘길 한걸 기억해두고 사오신 듯 하다
내겐 없는 섬세함을 지니셨다
스카프도 있는데 색이 좀 독특해서 뺐다
스카프 같은 경우에는 선택지가 세 개 였는데 얘가 제일 예뻐서 선택하고 보니 뭔가 한복이랑도 어울릴 것 같은 색상이었다
세탁은 어찌하나 궁금해져서 소재를 봤더니 실크는 알겠는데 pashmina라는 처음보는 단어가 우릴 반겨줬다
캐시미어는 알겠는데 저건 뭐여 하며 검색해봤더니 아주 장황한 설명을 안겨주었고 대충 이해한 바로는 캐시미어보다 좋다 그리고 파시미나 100% 비싸다 정도?ㅋㅋㅋㅋㅋㅋ
오 값나가는 소재였구나
어쩐지 부들부들함이 좋더라
한동안 잘 애용할 것 같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매우 더운 두어달을 제외하곤 늘 목에 뭔갈 두르고 다녀서 이 시기의 스카프도 아주 좋다

시계 상세샷
나의 노화된 손 때문에 블러처리를 좀 했다
다 그런거 아니겠니 ㅜㅜ
일시품절을 제외하고 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골랐는데 오 실물이 훨씬 낫다
시계판도 자개처럼 조개껍질로 판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좀 끼여보이는데 저기서 한 칸 더 늘리면 뭔가 뱅뱅 잘 돌아갈 것 같아서 좀 타이트하게 착용 중이다

그리고 러쉬의 헤어 커스터드는 향이 완전 바닐라+꿀향이어서 달달달달달함의 극치였다
저녁에 머리 감으면 감당이 안돼서 마른 머리에 발라봤는데 실패하였다
젖은 머리에 바르고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초콜릿은 왜 안먹었냐면 선뜻 개봉하기 두려운 사이즈가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여서 맛이 궁금하지만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 여태까지 받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큰일이다
얼른 쭈구리신세를 벗어나야하는데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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