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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적은 적이 있던가?
우리가 작정하고 걸으려고 하면 날씨가 항상 궂었다고
사귀기 전 썸남으로 인식하던 때 연극보러 간 날에도 비가 왔고 같이 부산 간 날도 비가 왔나 아무튼 썩 좋은 날씨는 아녔지
벚꽃 놀이 갈 때도 하하 설마 비가 오겠어? 하였는데 소나기를 만나서 영화 한 편 찍고 집에 올 때도 비 때문에 헬게이트가 열렸었다
그리고 겹벚꽃 보러 간 날에도 비가 왔습니다.....
무슨 놀러갈 때마다 우산을 사는 것 같다
날씨 안좋음의 정점을 찍은 건 여수였다
태풍이 왔습니다
비바람이 치는 바다를 보았죠
사소한 걸로는 모처럼 걸어볼까 했는데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추워서 안되겠다 하거나 비가 오거나 몹시 덥거나 뭐 그런 경우도 있고 매화 핀 수목원에 빵먹으러 가자 한 날에도 비온단 소문이 있어서 노선을 갈아탔지
우리 기념일 먹방 찍은 날도 하하 비가 오겠어? 이번 겨울은 참 가물었다 하였는데 저녁에 비가 주룩주룩 와서 또 우산을 샀다
이쯤되니 우리가 가면 건기가 우기가 되겠다라든가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사막에 가는 건 어떨까 그런 대화까지 해 본 상태다
근데 궁금하긴 하다
남친이랑 사막가면 비오는 사막을 경험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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