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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 헝가리로 출장갔다
젠장 좋겠다 나도 헝가리 갈 줄 아는데
처음엔 좀 부럽고 엄청 질투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좋겠다 정도만 남아있다
간다기에 오 그럼 면세점 셔틀점....하며 내게 필요한걸 생각해보니 선글라스였고 찾아보다가 아니 이게 뭐시여 난 안경잽이인데 저걸 쓰려면 렌즈끼고 선글라스 or 알에 도수넣기 아 몹시 귀찮고 결정적으로 모니터로 봐도 잘 모르겠지만 보러가긴 귀찮다 될 대로 돼라가 되어서 이웃 카테고리인 시계에 들어가 구경하다가 특이하고 딱 내 취향인 예쁜 시계를 봤다

바로 이 분
조화로운 색감이며 너저분해보이지도 않고 독특하게 생기기까지 했어 오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
그래 선그라스는 무슨
내 시곗줄이 너덜너덜해졌는데 너로 정했다 하며 남친에게 알려줬는데 일시품절 상태였다
이런
하지만 일시품절이잖아? 조만간 입고가 되겠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달쯤 지켜봤는데 입고가 되지 않은거면 입고할 생각이 없다고 보고 목록에서 제외시켜야지 저 망할것들은 이상하게 사람 설레게하는 재주가 있다고 다른 시계를 봤는데 마음에 드는건 족족 품절이더라
그래 내 눈에 예쁘면 남 눈에도 예쁘긴 하지 하며 나의 뛰어난 안목에 감탄도 조금 했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재고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일시품절이 풀리길 마냥 기다리다가 남친이 품절 안된 것 중에 몇 개 추려서 보내준 것 중에 선택을 했는데 디테일샷이 궁금해서 찾아들어가봤더니 그 옆 시계가 또 내 시선을 끌기에 봤지
오 이게 더 괜찮은데? 하며 쭉 내려보니 역시나 일시품절이었다
아.........
나쁜놈들
그리고 시계는 어쩐지 선물로 받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준 것도 없는데 받은 것만 자꾸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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