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고 남친의 입술에 립밤을 바르면 상태가 더 좋을거 같아서 넌지시 권유를 해봤는데 뭘 바르면 먹게돼서 안바른다길래 그래 뭐 본인이 괜찮다는데 굳이 강요할 필요는 없지만 은근히 신경은 쓰였었다
그러다가 남친은 이사를 하게 되었고 새 집이 건조했는지 도저히 안되겠다며 립밤을 구매하러 가자고 하시더라
요즘껀 유기농 재료를 많이 써서 먹어도 유기농이니까 괜찮다며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논리로 위로해줬다
그러고보니 그 전에도 샤워 후에 뭘 안바른다길래 그래도 겨울에는 뭔갈 바르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지만 뭐 또 본인이 굳이 괜찮다는데 괜찮겠지 싶어서 또 혼자만 은근히 신경쓰고 있었는데 팔꿈치에 허옇게 일어나는게 보기 싫어서 마침 집에 있던 바디 오일을 그 근방에 바르고 다닌다더라
역시 사람은 불편하면 변하나보다
나는 보습보다도 바디로션 향이 좋으면 막 바르고 싶어서 바르는데 귀찮긴 귀찮지

여러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엔터스님 비누를 남친이랑 공구해서 쓰고 있는데 나는 그 전부터 있던 비누 거품망으로 잘 쓰고 있었지만 남친은 생비누를 그대로 쓰고 있다기에 그래도 거품망으로 거품 내서 쓰는게 좋다고 마침 많이 있던 로드샵 포인트로 하나 사서 줬더니 제법 잘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엔 다른 팩같은 걸로 관리했던 코에 피지도 줄어들었다며 좋아하시더라

아 근데 스님비누 정말 좋다
사용 중인 썬크림이 무기자차여서 항상 클렌징 오일로 씻어내고 2차 세안을 했는데 요즘은 스님비누로 거품 내서 한 번 씻고 헹궈내고 다시 거품내서 또 헹궈내고 토너로 닦아내면 그 새 묻은 먼지만 닦여져나온다
남친 포인트로 구매한 비욘드 에멀전​도 재구매 의사가 있을 정도로 좋다
기름지지도 않고 잘 스며들고 좋은듯

반응형

'이제는 지나가버린 > ㅇㅅㅇ?'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부산  (0) 2016.03.13
데이트와 날씨  (0) 2016.03.06
쪼꼬렛과 밀크 카라멜  (0) 2016.02.19
랑콤 라 뉘 트레조 LANCÔME La Nuit Trésor  (0) 2016.02.17
향수  (0) 2016.01.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