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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를 먹으러 갔다
포항 ktx역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굽이굽이 갔다
마리당 얼마로 계산한대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성공했다


마리당 계산이라 기본찬은 이게 전부였지만 괜찮다
우리는 게를 많이 먹을거기 때문에
아 그러고보니 젓가락이 없어서 샐러드는 못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여섯마리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2.7마리 먹고 남친이 3.3마리 정도 먹은 듯


살이 많았어요
근데 게만 자꾸 먹다 보니 게도 바다출신인지라 짭쪼롬해서 신장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이건 한마리 클리어하고 두마리째 먹다가 또 실한 다리가 나와서 사진찍으려고 보니 손은 더럽고해서 시리를 불러 카메라를 켜고 셀카모드로 바꿔서 손가락 마디로 찍은 사진이다

아 남친이 어디서 대게 몸통 알차게 먹는 유투브를 구해서 보여줬는데 대충 본 나는 써먹을 줄 몰랐고 남친은 ​잘 배워와서 요긴하게 드시고 나도 그 덕을 많이 봤다

게장을 모아서 비빔밥?도 주문했는데 많이 모아둔 게장이 사라져서 좀 아쉬웠다 ㅜㅜ
그래도 바닥도 따뜻하고 화장실에서 온수도 나와서 좋았음

먹고 근처에 일본 가옥 거리가 있대서 구경하다가 추워서 버스를 타고 미리 점찍어둔 빵집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의 목적은 사실 대게를 많이 원없이 먹는다 였고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그대로 돌아가도 별로 아쉬울건 없었지만 모처럼 놀러나왔으니 빵쟁이들 맨날 보던 빵 말고 다른 빵도 구경가자 싶어서 빵집으로 향했는데....

다음 다른 시간에 계속



다음 이 시간에 계속 하니 생각난건데 어린 시절 저 말이 참 납득이 안됐다
오늘은 다섯시 반에 시작해서 여섯시에 끝났고 다음 이 시간이면 여섯시인데 그럼 여섯시에 시작하나? 그렇게 자꾸자꾸 시간이 미뤄지면 결국엔 어떻게 되는거지?
지금은 그 의미가 아니란걸 알지만 그래도 이 시간에 계속이라는 말은 좀 말이 안맞는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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