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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번 편에서 빵집을 가기로 했다고 적었었다
그랬다
빵집
우리가 원한 빵집은 대게집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죽도시장에서 환승 후 2km정도 더 가면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이 뜬금없는 곳에 오게 되었느냐
알고보니 버스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 환승이었는데 지도를 자세히 보지 않고 내린 정류장에서 그대로 타면 된다고 인식해서 이상한 곳으로 흘러흘러 가게 된 것이었다
ㅜㅜ
내릴 때가 됐는데 이상하게 내려야할 정류장의 이름이 안들리고 분명 시내쪽이었는데 웬 바다가 보이고 해서 찾아보니 반대방향이었고 부랴부랴 내리게 된 곳이 영일대 해수욕장이었다
아...
그래도 뜬금없는 아파트단지 한복판 이런데가 아니라 나름 관광지에 내린건 또 괜찮았던듯
아무튼 여기까지 왔으니 바다구경도 또 하고 모래사장엔 신발이 감당 안되니 들어가진 않고 다시 되돌아가려다 당도 떨어진 상태고 해서 찾아보니 이 집이 나와서 가게 되었다


뜻밖의 여정에서 만난 케이크와 마실 것들
아침일찍부터 부산스레 움직여서 아포카토 한잔 해도 될 것 같아 주문하였고 남친은 이름모를 달달한 것을 주문하였던거 같다
아포가토엔 샷이 부어져나와서 ㅜㅜ 아포가토 강제 부먹 싫은데 ㅜㅜ 난 1/4샷 정도만 부어먹는데 ㅜㅜ 좀 아쉬웠음
이 아포가토도 아쉬운 점이 매우 많았다
아이스크림이 하겐다즈래서 오 믿고 먹는 하겐다즈라며 좋아했는데 왠지 아이스크림에서 땅콩버터맛이 났어요
이것은 나의 기분탓인가 했는데 남친도 그렇대
내가 미각을 잃은게 아니라 정말로 땅콩버터맛 아이스크림이었나보다
난 뭐든 정석대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입맛이라 이런 재해석은 별로....
그리고 커피가 셨다
난 아이스크림 단 맛으로 아포가토를 먹어서 아이스크림에 커피를 정말 조금 적셔먹는다는 느낌으로 먹는데 이미 부어져나온 에스프레소는 어떻게 구제할 방법이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강한 커피의 맛과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게 되었고 그것은 내가 추구하는 맛이 아니었다
차라리 커피 원두 자체가 좀 강한 맛이 없다든가 그랬더라면 괜찮았을텐데 커피맛이 내가 원하지 않는 쪽으로 강렬했어요
내 커피만 그러하였나
남친의 커피도 마찬가지였던걸로 기억한다
남친꺼도 맛보면서 음...난 커피맛을 정말 잘 모르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취향이니 지레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도록 하자
케이크는 쉬폰이었던거 같은데 소올직히 내 취향의 디저트는 없어서 남친 취향을 존중해줬던것 같다
ㅜㅜ아닌가
맛은 무난했음

이렇게 당을 채우고 진짜 빵사러 빵집으로 갔습니다
이것도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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