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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통단지 해송​


엑스코에 무슨 박람회가 있어서 구경가기 전에 들러 먹었다
재작년에 남친이랑 복어를 20여년만에 처음 먹어보다시피 한 후로 가끔 생각나던 메뉴였는데 이 날은 마침 뜻이 맞아 다시 가보게 되었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불고기는 저번에도 먹어봤고 요즘은 매운게 별로 안땡기는 시즌이라 수육을 시도해봤는데 제법 맛있었다
복어 맛이 좋아요
익힌 콩나물을 양념장에 비벼주시려고 하시길래 그건 또 별로여서 많이 덜어내지 못하게 콩나물을 지켜냈다
먹고나서 탕과 지리 선택지가 있었는데 지리로 선택하고보니 둘 다 맑은 국물이라 의미가 있을까 했더니 지리에는 미나리 조금과 마늘이 왕창 들어가있어서 수육의 육수와는 다른 맛이 났다
밥은 별도였는데 배가 몹시 부른 상태여서 사양했다


2. 법원 슬로우 라이프


배가 별로 안고프고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다
원래 똑같은거 잘 안먹고 다른거 시켜서 나눠 먹는데 남친이 주문한 토스트는 안된대서 어쩔 수 없이 샌드위치 두 개가 되었다
이집 샌드위치를 먹으며 경대 무슨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근처의 샌드위치와 비교하며 역시 그 집이 가격도 훌륭하고 맛도 훌륭하단 결론을 내렸다
영양도 훌륭할 듯
그렇다고 이 집이 맛이 없진 않았다
남친은 무슨 달다구리한 커피를 시켰던거 같고 나는 오랜만에 웨딩 임페리얼을 주문했는데 예쁜 찻잔을 기대하였지만 그렇지 아니하였다
인테리어는 예뻤는데 예쁜 찻잔을 감당하긴 힘들어서 그랬을거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아보았다


그리고 내 자리에서 보였던 앵무새
처음엔 정말 한참을 가만히 있길래 모형인가보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법 쌀쌀한 날씨에 새장은 야외에 있었고 저 새는 누가봐도 추위에 약할거 같은 새여서 당연히 모형이겠거니 했는데 다른 손님이 지나가다가 새장을 자극했고 새도 퍼덕여서 진짜 살아있는 새구나 했다
9월말인가 10월 초에 갔던거라 지금처럼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시기에 새를 밖에 두는 건 좀 아닌듯
동물학대 아닌가?
내 화분들도 그맘때쯤 집안으로 들여뒀는데 가엾은 새 ㅜㅜ


3. 대구은행역 덕영반점​

림천에 이어 새로이 발견한 중국집이다


탕수육 맛있었읍니다


그리고 흰 짬뽕
메뉴판에 없던데 어디 벽에 붙어있는거보고 주문했나보다
원랜 1인 1메뉴에 탕수육 했을텐데 내가 정신차리고 막아냈다
아니었음 또 배터지겠다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짬뽕 해산물 많이 들어가고 국물도 좋았다


생각보다 무더기가 아니네
아무튼 요즘은 이렇게 먹고 다니고 있다
간장새우덮밥 먹은 집도 있는데 가게 이름이 기억 안나서 패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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