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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에 흙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밀려서 오늘 왔다
쇠뿔도 단김에라고 바로 분갈이를 했지


자몽
왼쪽이 작년 1월 중순이고 오른쪽이 오늘 찍은거다
자몽은 분갈이를 두 번 겪었다
엄청나게 큰 화분으로 옮긴 애는 얘랑 레몬 1호인데 오렌지1호랑 레몬 2호도 같은 화분으로 옮겨줄 예정이다
왜냐하면 설에 먹은 체리의 씨앗이 생겼기 때문이죠


오렌지 1호
얘는 지난 여름 내도록 곁가지만 만들고 위로 자라지 않아서 별로 안큰것 같다
올해는 키를 좀 키워야지


레몬 1호
왕성한 성장을 하신 분
비리비리의 대명사였는데 튼실하게 잘 자라줬다
이전 화분이 많이 비좁았는지 뿌리가 화분 둘레를 따라 둥글게 둥글게 자라고 있었다
흙 거름망에서 뿌리 분리하는게 몹시 힘들었다 ㅜㅜ
그래서 이번엔 거름망은 안쓰고 나무 껍질을 따로 팔길래 그걸 흙거름망 대신으로 깔고 흙을 쌓았다


레몬 2호
떡잎부터 남다르셨던 이 분은 잘 자라주긴 했는데 가지를 많이 만들어서 키가 생각만큼 자라지 않은 분이다
음 뭔가 우리 아이 키가 많이 자랄까요...?라고 묻는 부모님의 기분을 조금 느낄 수 있었다


잣 1호
2, 3호는 작년 봄에 올라와서?? 걔네 사진은 없다
잣은 1년 동안 형제들에게 시달렸는지 저 파릇파릇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혼자서 세상 풍파 다 겪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한 화분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잣트리오에게 1목1화분을 제공해주었다
육각화분이 1호고 둥근갈색이 2호고 흰네모가 3호다
분갈이 하는데 얘네 뿌리가 뒤엉켜있어서 분리한다고 힘들었다


오렌지 4호
얘랑 5호는 부추랑 함께 자라고 있었는데 이 분들도 화분에서 분리하기와 부추 뿌리 제거하기 때문에 몹시 힘들었다
내 다시는 그런 화분에 나무를 안 심을거다
올해는 바질을 심어야지
한해 심고 버리는 용도로만 사용해야지 분갈이 해야하는 작물을 심으면 개고생한다


오렌지 5호
벌레가 파먹었어요 ㅜㅜ

올해도 쑥쑥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걱정인 건 여름 물주기
옥상엔 수도꼭지가 없어서 집에서 물을 날라와야하는데 화분들이 커져서 감당이 안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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