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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말도 많고 사진도 많아서 쓰기 싫었던 용머리 해안의 차례가 돌아왔다
애써 잊고 지내다가 이젠 괜찮아져서 써봄...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과 인접해있다
이 앞을 이중섭 미술관에서 밥집으로 가는 길에 지나쳤는데 여기가 예쁘길래 오 예쁘군 하며 지나쳤지
그때만해도 여기가 어딘지 뭐하는 곳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즉 우리는 용머리 해안을 갈 계획이 전혀 없었던거죠
원랜 밥먹고 여미지에 가려 했는데 폐장 시간까지 한시간 반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애매하길래 밥먹으러 가다 본 그곳이 예뻤으니 그냥 거길 가보자 하며 온 곳이 용머리 해안이었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우리는 용머리 입구로 들어가서 1번길로 나와 산방연대를 구경했다


이 곳의 돌들은 뭔가 시멘트같았다
자연이 만든 시멘트?


둘러보는데 파도가 세게 치길래 어 이거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멋진 사진을 남친이 많이 건졌다


이 장소의 이름은 용머리 해안인데 둘 다 장소의 이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돌아다녔던 듯 하다
인물 사진이나 바다 사진만 잔뜩이고 용머리의 흔적은 행방이 묘연하다


바위 틈에 고인 물에는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
저 물고기는 자라면 뭐가 될까


뜻밖의 여정이었지만 잘 둘러보고 나오는데 매표소 앞이 막혀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네 했더니 위험할 정도로 많이 불고 있었는지 출입통제가 되었다

좋은 타이밍에 잘 구경하고 왔구나
전복집에서도 우리가 나오니 문을 닫는 분위기였고 비자림에서도 그랬고 용머리 해안에서도 출입제한이 걸리다니 이번 여행은 제법 운이 좋았다


산방연대를 구경하고 주차장에 왔더니 저 멀리에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었다
오 변화무쌍 제주날씨


비구름이 좀 더 다가왔다
그러고보니 이동 중에 비가 엄청 왔는데 저게 그거였나 싶기도 했다


나름 돌아다녔더니 당이 땡겨서 산방사 앞의 이디아 장으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한라봉이랑 땅콩이었나?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저 비구름이 우리쪽으로 와서 좀 당황스러웠다
우산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비구경을 했는데 다행히 금방 지나가는 비였다
ㅜㅜ움짤 만들 수 있는데 업로드가 안돼서 슬프네
아이스크림은 둘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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