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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서울 여행은 초안이 없어서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겠다


이태원에서 저녁을 먹고 노란버스를 타고 남산타워로 갔다
서울 가기 전에 우리 이왕 간거 할거도 마땅히 없으니 데이트 코스의 정석이라는 남산타워에 가서 야경이나 보자는 나의 제안에 남친이 동의해서 저녁을 이태원에서 먹었나보다
돈가스도 먹어보자 했는데 그건 좀...이라는 반응이 와서 돈가스는 패스했다


가는데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버스가 굽이굽이 가다가 무슨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고 오르막의 정류장에서 섰고 그 뒤로 영 멈춰버렸다
??
알고보니 그 버스는 전날에도 같은 곳에서 멈춘 전적이 있었고 우리는 꼼짝없이 버스안에 갇혀 다음 버스를 기다리게 되었다
버스 타자마자 자리가 있어서 이게 웬 횡재냐며 좋아했는데 그 버스는 고장날 버스였네 ㅜㅜ


뒤에 온 버스는 사람이 많아서 결국 나는 앉아가고 남친은 서서 갔던거 같다
도착하고 타워 밑에서 구경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올라가보자 싶어서 매표소에 갔더니 타워 오르는 엘리베이터 대기시간만 한시간 반이랬나?
아 그건 좀 아닌거 같아서 그냥 밑에서 마저 구경하다 내려갈 채비를 했다


날씨가 그럭저럭이어서 야경 사진도 그럭저럭 찍혔다
우리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2번 버스가 막 출발했고 우리는 3번 버스 줄에 섰는데 아 그 줄은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추운 날씨에 다른 버스들은 오는데 왜 3번 버스만 오지 않는건지 ㅜㅜ
다음지도앱은 버스가 거의 삼십분 이따 온대서 에이 그건 아니다 저거보단 일찍오겠지 마냥 기다렸는데 정말로 시간 맞춰 오던 야속한 버스였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는게 빠를뻔 하였네


관광버스를 타고 자리를 뜨는 이들을 바라보며 저 아래까지만 좀 태워달라고 굽신굽신 하고 싶어졌었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동대문으로 갔다
남친의 목두르개를 사러
사귀는 내도록 겨울에 목 춥게 다니더니 드디어 목도리를 구매할 의향이 생기신 분은 목도리 구매 후 아주 잘 착용하고 다니신다
이젠 외투에 달린 모자를 좀 쓰고 다녀줬음 좋겠다


아무튼 동대문을 갔는데 쉑쉑버거 매장이 있었다
오...인터레스팅
하지만 우린 배가 부른 상태였다
1인1버거는 많을거 같았고 봤으니 맛은 보고 싶고 해서 세트메뉴는 없었던거 같지만 세트메뉴처럼 구성해서 나눠먹었다


베이컨 뭐시기였는데 제법 맛있었다
아니 사실 버거 맛은 기억 안나고 감자튀김이 특이했다는 것만 기억난다
겉은 좀 단단했는데 속은 촉촉했다
감자튀김이 아무튼 색달랐다
시판 감자튀김은 아닌 것 같고 맥도날드나 버거킹과도 다르고 매력적인 맛이었다
아 남친이 업로드한 사진을 보니 베이컨 뭐시기가 아니라 smoke shake였다
베이컨이 인상적이어서 베이컨 뭐시기인줄 알았네


쉑쉑버거 메뉴 이름 보러 갔다가 내가 찍은 야경보다 남친이 더 잘 찍어서 가져와봤다


그리고 미친듯이 흔들리는 팔각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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