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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큰 은혜를 입은 카페가 있는데 위치만 기억나지 이름이 기억 안나서 한참 묵혀뒀는데 포켓스탑 심사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검색해봤더니 2019년 10월자로 로드뷰가 업데이트 돼서 이 곳의 이름을 알게 됐다
소인의 은혜를 넉달만에 널리 알리게 돼서 기쁨



지난 주말 태종대에 수국보러 놀러 갔었다
일찍 가서 만두도 맛있게 먹고 태종대로 향하는데 나의 장이 불편해졌어요
그럭저럭 참을만해서 계속 태종대로 가는 버스를 타고 태종대까지 갔다
그리고 깨끗하고 신선한 화장실이 있을 것 같은 커다란 카페에 갔더니 문이 닫혀있네?
이 시기에? 수국 축제가 한창이었는데?
뭔일인가 보니 단수 때문에 영업 안한다나
????저런 갑자기 웬 단수? 안됐다 하고 다른 카페에 갔는데 그집도 단수라서 화장실 이용은 물론이고 음료 주문도 힘들단 답변을 받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나한테 갑자기 웬 봉변
검색해보니 공사하다가 상수도관을 잘못 건들여서 영도 일대가 단수됐다고...
관련기사: http://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062210202141085#cb

​헐...그럼 태종대 들어가도 화장실 못쓴다는 결론이 나왔고 남친과 빠른 후퇴를 했다
이 무렵 슬슬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아침에 만두집에서 나는 왜 괜찮다고 화장실을 가지 않았나 후회했지만 늦었다
택시를 탔는데 하필이면 택시 아저씨도 우리가 왔던 길로 안가고 이상한 산길을 둘레둘레 가서 얼른 영도 밖을 벗어나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결국 뜬금없이 흰여울에서 내렸다
빨리 못걷는 나는 천천히 걷고 남친이 화장실 물색을 해주셨음

그 곳이 바로 이 곳이다
흰여울 1100 점빵
앞으로 이 글 구석구석 흰여울 1100 점빵을 새겨 넣을 것이다
나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이정도 홍보는 충분히 해도 된다
주인분들도 친절했고 옆집의 아름 할인마트 주인분도 친절하셨다
흑흑 기억안나시겠지만 나의 은인들이세요


흰여울 1100 점빵에서 마신 것들
보통은 넉달쯤 지나서 글쓰면 뭐 먹었는지 기억안난다가 태반인데 이건 신기하게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사실 내꺼만....
오렌지 에이드였던걸로
장식용 건조 오렌지는 직접 말린거라 먹어도 된단 말을 들었던거 같기도 하다
남친은 흑당 밀크티였던거 같음
여기 놀러가기 전에 흑당 라떼를 먼저 접해보고 여기선 밀크티를 마셨던거 같다
달달달달


흰여울 1100 점빵은 흰여울 구역의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뷰도 좋았다
발코니에 의자가 있는데 이게 햇빛에 따땃하게 데워지니 엉뜨가 돼서 나의 취향이었다
엉따의 윗단계 엉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적으로 데워진거라 그런듯
의자가 여러개가 있어서 엉뜨가 엉따로 바뀌면 다른 의자에 옮겨앉고 다시 돌아가고 반복했다
아 그리고 저 파란 물탱크집이 정원도 넓고 좀 별장느낌이라 탐나는 집이었다

급한 일을 잘 해결하고 태종대에 가서 수국 구경도 잘 했다
잊지말자 태종대는 윗길로 가야한다
아랫길로 가면 가파른 오르막길 개고생행
수국 축제 이야기는 따로 안쓸것 같으니 아쉬운대로 수국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음


나는 그 수국 축제에 가서 수국 사진을 석장밖에 찍지 않았더라....
뭘 따로 쓸 것도 없네 ㅜㅜ


이건 제주도 사려니숲에서 본 수국이랑 같은 품종이다


그럼 안뇽

흰여울 1100 점빵과 아름 할인 마트 번창하세요!
카카오맵에 위치 올리려고 했는데 안뜬당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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