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얼마 전까지 짐머만 연주 Kondraschin 지휘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협연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듣다가

짐머만이 결성한 짐머만 지휘 연주와 폴란드 친구들의 앨범이 있단 소문을 듣고

어찌어찌 구해서 들어봤는데 오 사뭇 느낌이 다르더라

육안으로 보이는 가장 큰 차이는 1번의 1악장 길이가 5분 가량 차이 난다는 점?

오 피아노 부분은 아무래도 연주자가 같다 보니 크게 다를 부분이 없는데

오케스트라 부분이 굉장히 다르더라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와의 협연 음반에서는 피아노 구간과 오케스트라 구간이 나뉘고

피아노 구간에서 오케스트라의 활약은 크게 없었는데

폴란드 친구들과 함께한 음반에서는 피아노 구간에서 제법 오케스트라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라

피아노가 선율을 연주할 때 오케스트라들이 쓰나미처럼 피아노 선율을 덮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

오케스트라가 피아노 선율을 덮치진 않는데 에워싸는 느낌을 받았다

아 아무튼 좋더라
한동안 들을게 또 생겨서 기쁘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은 1번 1악장 시작 부분에서 미간이 절로 찌푸려질 정도로 심각해서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폴란드 친구들과 함께한 음반에서는 그 심각함이 아주 극대화된 것 같아서 그 점도 마음에 든다

반응형

'나는 듣는다 > 들은 것에 대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리  (0) 2014.03.08
랑랑 베토벤 소나타 23번 1악장  (0) 2014.01.26
라흐마니노프  (0) 2013.10.18
피아니스트 김선욱 인터뷰  (2) 2013.10.13
쇼팽 발라드 3번  (0) 2013.09.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