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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마치고 저녁 뭐먹지 생각하다 프레즐 가게의 할라피뇨 소세지도 먹고 싶고 명랑 핫도그도 먹고 싶고 타코야끼도 먹고 싶고 무슨 다 간식들 뿐이더라
먹고 싶은 것들은 살찜의 지름길일거 같아서 어제 유튜브에서 본 맛있어보이는 김치볶음밥으로 정했다
그러고 집 가는 버스를 타서 환승해야할 버스의 근황을 살펴봤고 그 버스는 아슬아슬 했고 결국 놓쳤는데 다음 버스는 두 대가 붙어오는데다 20분 넘게 기다려야해서 몇정거장 거슬러가기로 맘먹었다
아 이게 가능한 이유는 버스를 내린 곳에서 바로 환승하는게 아니라 길건너서 환승해야했기 때문
문제는 내가 타고 있었던 버스가 타야할 버스와 노선이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아서 가는데까지만 가다가 내려서 다른 버스를 타고 거슬러올라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류장에서 정말 향기로운 군고구마 내음이 났다
나는 참아보려했지만 맛있는 군고구마의 맛을 알기 때문에 결국 참지 못하고 군고구마 한 봉을 샀다
나의 결심에 불을 지른건 고구마 가격 옆에 정말 맛있다는 멘트였다
예전에 부산 놀러갔을때 꿀고구마라는 단어를 보고 비웃었다가 환상적인 고구마의 맛을 보고난 후 고구마상인의 고구마 맛있다는 멘트는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
이렇게 뜻밖의 장소에서 맛있는 군고구마와 조우함
네 개에 오천원이었고 고구마는 제법 컸고 저녁으로 두 개 먹었다
엄마도 하나 맛보셨는데 맛있다고 고구마의 출처를 여쭤보시더라
맛있는 고구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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