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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귀호강하고 왔다
까먹기 전에 적어보자 틈틈이 업뎃될 수도 있음
일단 정말 좋았다
맨날 고막 테러하는 것들만 듣다가 실황으로 훌륭한 연주를 듣는것만으로도 진짜 힐링이었음....
그치만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려서 거슬렸다
이상한 숨소리도 자꾸 들리고 누가 자꾸 흥얼거리면서 따라부름
연주자가 흥얼거린거라면 음.......흠......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관객이 흥얼거린거라면 아니 따라부를거면 어디 유명한 가수 콘서트에 가서 떼창이나 할것이지 이 적막한 곳에서 피아노소리 듣기도 바쁜데 이상한 소음이나 생성하고 난리인가요
누군 모르는 노래라서 못따라부르는 줄 아나
저 소리때문에 빡친 이가 많았는지 관계자가 계속 왔다갔다했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의외로 자리도 마음에 들었다
왼쪽 구석이어서 뒷통수만 보이겠네 했는데 생각보다 옆약간 뒤여서 좋았음
홀의 울림통이 작은건지 고음역대 소리가 좀 먹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것도 약간 별로
마스터클래스의 중요성도 깨달음
이건 좀 사적인 얘기니 넘어가고 앵콜은 진짜 다섯곡 뽑아주고 가셨다
다들 욕심쟁이였어
나도 한 욕심 부리긴했는데 정말....욕심쟁이들......
뽑고 가신 곡
1 쇼팽 녹턴 20번 C# minor
2 쇼팽 프렐류드 28-16
이곡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거여서 더 좋았다
제롬 로빈스 발레 덕질하다 알게된곡임
3 드뷔시 달빛
4 볼로도스 편곡 터키 행진곡
이것도 딱 6년 전에 라흐 피협2번 들으러 갔다가 연주자가 앵콜곡으로 쳐서 알게된 곡이다
가장 최근엔 놀면 뭐하니에서 손열음이 연주한 곡이기도 함
5 이건 뭔지 몰라서 집에와서 찾아봄
모짜르트의 2악장 느낌나는 c장조곡이었는데 집에 있는 악보 다 뒤져봐도 이 곡이 없어서 앨범 수록곡인가 싶어 찾아보니 딱봐도 그 곡일거 같은 제목을 검색해보자 빙고였음
adagio for glass harmonica in c major

많이 버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

그러고보니 모짜르트가 주제로 나온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던듯
연주회에서 모짜르트 곡 들은 기억이 없다
아 예전에 누구 귀국연주회라면서 모르는 이들의 그들만의 잔치에 돈내고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들어본듯
본격적으로 들은건 처음이라고 하겠다
선율이 청순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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