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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만난 고양이다
추석 전날 되게 친한척 하길래 좀 놀아주다가
집나간 고양이를 찾다 동네 보스급 고양이에게 우리 고양이 보이면 집에 돌아오라 얘길 했더니 고양이가 정말 돌아오더라 라는 어느 일본 트위터 내용이 생각나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지금은 먹을 것이 없으니 두시간쯤 이따 오라는 얘기를 여러번 해주고 나는 자리를 떴다
나의 두시간 정도 예상을 깨고 네시간쯤 후에 먹거리들이 생겨서 고양이가 이미 가고 없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어째 마당에 고양이가 있었다
그래서 미리 물에 불려둔 북어 대가리를 먹으라고 줬는데 드시지 아니하시네
혹시나 싶어서 살점을 뜯어서 주니 그제서야 받아먹었다
신기한건 내 손에 잡힌 뜯힌 북어를 받아먹으면서 이를 하나도 세우지 않고 먹더라
보통 야생의 고양이라면 발톱이나 이를 그래도 세우거나 할텐데 그런게 전혀 없었다
이가 없나 싶어서 입을 살펴봤는데 그것도 아니어서 신기하였다
그러다 엄마가 삶은 문어의 입부분을 고양이에게 주었고 문어맛을 안 고양이는 나의 불린 북어대가리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읍니다...
ㅜㅜ
북어대가리는 관심없지만 자꾸 울길래 육수용 멸치를 주니 그건 또 먹어서 그거 몇 개 주다가 헤어졌다
아무튼 모처럼 보기 드문 길출신 고양이를 만났다


그리고 이건 어제 길가다가 본 고양이


같은 것의 정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초 고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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