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케이트 타고 왔다 한 30분쯤
망할 어린이가 자빠질거면 곱게 자빠질 것이지 내 뒤에서 넘어져서 나까지 엉덩방아를 찧었기 때문이다
진짜 악 소리날 정도로 아팠다
내 꼬리뼈ㅜㅜㅜㅜㅜㅜㅜ아직도 아프다
한시간 빡세게 타고 수성못까지 걷자고 하였는데ㅜㅜㅜㅜㅜ
우리가 야외활동을 하려고 마음먹은 날은 항상 미친 바람이 분다든가 몹시 춥다든가 비가 온다든가 해서 원활한 야외활동을 한 날은 과장해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어쩐지 오늘은 날씨가 좋더라니 ㅜㅜㅜㅜㅜㅜ
운수 좋은 날을 찍었다 흑흐그흐그흑흑흐흑
적당히 해나는 날씨에 춥지도 바람이 많이 불지도 않은 날이었는데 망할 어린이가 어른들의 꿈과 희망에 태클을 건 날이다
ㅡㅜㅜㅜㅜㅜㅜ아프다 진짜 아프다
살면서 이렇게 아픈건 진짜 처음이다
내가 엄살이 없으면 없지 어디가서 아프단 얘길 잘 안하는데 이건 진짜 아프다
내 꼬리뼈 ㅜㅜㅜㅜㅜㅜ일단은 파스를 붙여뒀다
자빠질땐 경황이 없어서 어린이를 그냥 보냈는데 보내고나서 생각해보니 내 꼬리뼈나 골반이 무사하지 못하면 나의 잘못은 하나도 없는데 그 손해를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한단 사실이 생각나면서 아.....어린이의 보호자를 소환했어야했다
아 ㅜㅜㅜㅜㅜㅜㅜ
그 어린이는 20년 후에 여자친구와 스케이트 타러 가서 나처럼 자빠졌으면 좋겠다
너도 어린이에 의해서 꿈과 희망이 태클당하는 기분을 느껴보아야해
앞으로 자빠져버려라
이래서 방어 운전 암만 열심히 해도 웬 미친 것이 뒤에서 쳐박아버리면 사고가 나는거지 ㅜㅜㅜㅠㅜㅜㅜ
정말 봉변을 당했다
난 진짜 잘 못타서 살살 가고 있었는데 내가 뒷통수에 눈이 달렸나 앞통수에 눈 달린 지가 제대로 보고 다녀야지 엄한 사람 쳐박고 죄송합니다하고 뿅사라지면 단가
내 놀란 심장과 아픈 꼬리뼈와 멍든 엉덩이는 어떡하라고
아 슬프다

반응형

'나는 생각한다 > 분노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겐다즈 ㅜㅜ  (0) 2016.12.01
망할   (0) 2016.05.13
학교  (0) 2015.09.01
  (2) 2015.08.24
옷 사이즈  (0) 2015.06.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