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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생 면회갔다 오는 기차에서 읽은 잡지에 부산 걷기 좋은 길이라며 폐철길에 대한 내용을 보고 저긴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맘먹었는데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해운대역에서 내려서 여기까지 왔으니 해운대 구경도 빼놓을 수 없지 싶어서 구경도 좀 했다
그나저나 해운대 가는 길 많이 변했더라
예전엔 무슨 동네 골목보다 조금 넓은 정도였던거 같은데 도로 확장 공사같은걸 하고 있고 주변 상점들도 후줄근했던 모습들은 사라지고 꽤나 신식 건물들로 바뀌었다


카메라를 얹어두고 360도 회전하면서 사진 찍을 수 있는 구조물이 있길래 거기다가 대고 찍어봤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걸로 파노라마 찍었음 괜찮았을듯
늘 좋은 생각은 집에 와서 생각난다


길이 구불구불해서 왠지 고의로 왜곡한 것처럼 보인다
저 멀리에 논란의 엘시티도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다
건물 구조 중에서 좀 특이한 부분이 있었는데 도대체 저 부분은 건물 안에서 어떤 용도를 하는 곳일까 궁금증이 커졌다

해운대에서 미포철길로 가는 길에는 많은 횟집이 있었다
하지만 우린 이미 점심을 먹고 왔죠
철길로 들어가는 길은 왠지 사유지로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였다


물이 제법 깨끗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진이 잘 담아내질 못했다


여기 전에 굴다리가 하나 있는데 거기가 나름 포토존이었다
어떤 멍청이들이 우리가 찍고 있는데 눈치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좀 짜증나는 일도 있었다
멍청하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그래서 멍청한걸까
윗 사진은 역광인데 의외로 잘 나와서 만족한 사진이다
바다 사진도 그렇고 이 사진도 그렇고 흐려보이지만 그렇지 않았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화창하였다


청사포에 도착하니 근처에 등대가 있어서 사진 찍을겸 갔는데 난 왠지 등대 사진이 없네
왜죠
사람사진만 잔뜩 있는데 스티커 붙이기 귀찮아서 그냥 하나 있는 등대만 나온 사진으로 대체한다


청사포에 도착하니 미역을 팔고 있었다
왠지 맛있어보여서 조금 맛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미역 말고도 좀 오글오글하게 생긴 미역 친구도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세글자였는데 모르겠네
그것도 맛있어보였다
아무튼 이 동네에서 파는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이면 맛있을거 같은 향이 온 동네에서 풍겼다


마을 어귀에서 찍은 매화?
예뻤는데 남의 동네에 들어가기 애매해서 그냥 철길에서 대충 찍었더니 역시 대충 찍은 티가 나는 사진이다


목련
아마 등대가는 길에 찍었던 것 같다

기찻길 따라 바다가 보여서 좋긴 했는데 문제는 기찻길에 있는 돌들이 걷기 불편하게 만들어줬다
한번쯤 걸어볼만하긴 한데 어쨌든 걷기 편한 길은 아니다
굴다리까지는 얼마 안걸리니 거기까지만 걸어가서 사진찍고 나와서 다른 길을 걷는 편이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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