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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무렵의 기억이다
등장 인물은 나 외할아버지 엄마랑 다른 어른들 정도?
시내버스를 탔고 어떤 청년이 외할아버지를 보고 자리를 비켜줬는데 내가 낼름 가서 앉은 기억이 전부다
근데 얼마 전에 왜 저런 일이 발생하게 됐는지 정말로 우연히 알게 되었다
동생이랑 엄마랑 저녁 먹고 오는 길에 나는 포고를 하고 있었고 화면에 대로가 뚝 끊어진 흔적을 봤고 그냥 지나가듯이 물어봤지 이 근처에 군 부대가 있냐고
그래서 엄마가 있다고 어떻게 알았냐 하길래 자세히 말하긴 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있었던거 같아서 하며 얼버무렸더니 예전에 외삼촌이 여기 근처 부대에서 복무하셨단다
그랬구나 했는데 엄마가 그 때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랑 다른 외삼촌이랑 면회를 간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
어?
내 기억 속 조합에 있는 구성원들인데??
그래서 나도 그 때 있었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엄마가 아닌데 너 없을땐데 하시기에 아니라고 그 외삼촌이 군복무 할 시기면 외삼촌 나이가 이러하고 그럼 엄마 나이는 이쯤이고 나도 있을 때라고 하고 기억 속 이야기를 했더니 맞다 그랬던거 같다 하셨다
뜻밖의 연결 고리를 알게 되었다
어쩐지 그 나이대의 나는 이 도시에 살고 있지 않아서 전혀 연고도 없던 시기인데 외할아버지와 어른들과 시내버스라니 무슨 상황이람 했더니 군면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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