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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란팀이다
주로 다니는 길목에 노란팀 강세지역이 좀 있어서 며칠 전에도 거길 지나가다가 노란팀에 자리가 있길래 나의 포켓몬을 올리고 보니 근처의 빨간팀이 털리고 있는거 같아서 오 저걸 스틸해서 내가 먹을 수 있으면 먹어야지 ㅎㅎ하며 갔는데 동네 아는 파란팀 초딩이 자기가 그거 털고 있다고 자랑하더라
어른이 돼서 차마 초딩이 털던 체육관을 스틸할 수는 없으니 그래 잘 해보라 하고 지나갔다
저 초딩은 원래 체육관에 흥미 없었는데 마침 근처 체육관이 파란팀이고 자리가 비길래 저기 하나 얹어두면 10분에 1원씩 돈준다고 알려줬더니 애가 돈맛을 알게 된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노란팀 체육관을 털길래 구경했는데 지금털고 있는 포켓몬 엄마꺼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진짜 엄마 캐릭이니? / ㅇㅇ
저런...
웃긴건 어머님의 아이디는 아이디 만들기 귀찮으셨는지 되는대로 막 누른듯한 gjeutyrrhheh저런 느낌의 아이디였다
어쩐지 동네에 자주보인다 했더니 그 분이셨구나


그리고 레이드도 했다
사연이 깊은 레이드입니다
우리는 푸짐한 저녁을 먹고 걷기로 했다
신나게 걷다가 왠지 화장실이 보고 싶어서 근처 지하철역으로 가보자 근데 거기 어쩌면 찍고 화장실을 이용해야할 수도 있다 하며 갔더니 역시 예상대로였다
경험상 그 근처의 가장 가까운 화장실은 빕스 근처의 야외화장실이어서 어쩔 수 없이 포켓스탑이 즐비한 그 골목길로 가서 화장실 갔다 나오니 잠만보 레이드가 막 생겨있었다
오?
남친이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잠만보가 레이드로 뜨다니
우리는 흥분해서 얼른 그쪽으로 가서 참가했지
서서 할 수는 없으니 적당히 앉을 곳을 물색하다가 조명이 빵빵한 조형물 근처에 벤치처럼 되어 있어서 조명을 받으며 레이드를 했다
흠 지나고 생각해보니 굉장히 눈에 띄었을듯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긴 했지만 나름 관광명소였는데 그 정점의 공간 한가운데에 앉아서 레이드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추천인원 17명?의 그 별 4개짜리 잠만보를 파란팀의 ㅁ님과 함께 셋이서 열심히 뚜드려잡았는데 역시 셋이서는 힘든 일이었다
그렇게 포기를 모르고 한 두번쯤 잡다가 빨간팀 한명이 더 왔는데 정말 조금 남기고 실패했다
ㅜㅜ
그쯤되니 남친과 나는 요령이 생겨서 방을 팠을때 ㅁ님이랑 우리까지 셋이면 좀 기다렸다 리방하고 다시 리방하고 하다보니 운좋게도 6명 방이 생성되었고 38렙의 노란팀 유저도 있고 해서 잠만보를 쓰러트렸다
안타깝게도 ㅁ님은 그 전까지는 정말 잘 보이더니 6명방 생길땐 보이지 않아서 좀 안타까웠다
ㅁ님 우리와 함께 삽질하며 열심히 싸웠는데 ㅜㅜ
노란팀 체육관에 노란팀의 하드캐리로 나는 볼을 많이 받았고 남친은 6갠가 밖에 못받았다
그리고 잠만보를 애타게 원하던 남친은 결국 잠만보를 못잡았다 아 ㅜㅜ저런 ㅜㅜ
10km 알도 한달넘게 안나오고 있는데 잠만보까지 못잡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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