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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띠동갑 약간 안되게 나이차이나는 사촌 동생이 있다
내가 맏이고 걔가 막내다보니 나이차이가 꽤 나는데 지난 십여년간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나 뿐만이 아니라 적게는 다섯살, 많게는 아홉살 어린 사촌 동생들 또한 그렇다
가족들과는 잘 얘기한다던데 우린 안친해서 그런가보다
이쯤되니 과연 저 아이는 언제쯤 우리의 질문에 대답을 할까 궁금해졌다
얘가 학교 입학할 때도 집안의 어른들은 애가 선생님 말에 대답도 안하고 그러면 어떡하나 염려했는데 그렇지는 않나보다
타의였지만 반장도 한 번 했다더라
심지어 외숙모께서는 반장 당선 소식을 길가던 다른 집 아이에게 들었다고 한다
진정한 이 시대의 쿨가이인듯
어릴때부터 한결같이 대답을 안해서 애가 말을 안해도 쟤는 그런갑다 하고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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