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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왼쪽 씨앗을 심으려고 흙에 물주다가 부실한 오른쪽도 같이 심을 생각에 화분 하나를 더 마련했다
죽든 살든 지 운명이겠지
의외로 오른쪽이 무럭무럭 자라는 반전도 기대해봤다
어쨌든 어제 흙에 물 준다고 한시간을 허비하고 씨앗들을 심고 오늘 화분을 밖에 꺼내뒀다
잘 자라줬음 좋겠다

다른 애들은 잘 자라고 있는데 오렌지 3호가 좀 이상하다
잎은 살 의지가 있어서 좀 탱탱해졌는데 흙에 닿아있는 줄기가 누래지다가 까매지고 있어서 좀 불안하다
너도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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