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기분이 몹시 좋을 때 갑갑이에게 연락이 왔는데 마침 남친도 없는데 보면 되겠다 싶어서 성급하게 먼저 보자는 말을 꺼냈었다
아..........만날 날이 되고 후회하였습니다
내가 왜 그랬죠?
어쨌든 약속은 약속이니 버스를 타고 가는데 길가에 핀 꽃이 나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줬다
그래서 코스트코에서 점심 먹고 경대까지 걸어가서 꽃구경하고 집까지 걸어왔다
거의 두시간쯤 걸은듯
내 팟터치는 사진 서너장만 찍어도 꺼지는 친구여서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랬나보다
폰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꽃잎 색이 참 예쁘게 나왔다
이건 좀 B컷인데 이 자리에서 탑 꼭대기랑 하늘까지 나왔으면 더 예쁠 것 같다
노란 애
이 친구들이 좀 예뻤다
얘는 안쪽엔 오렌지색이고 겉으로 갈수록 분홍색인데 카메라가 잘 못담은 것 같다
또 노란애들
얘는 좀 보라색이었다
삽목?하고 한 해 보내고 첫번째로 피운 꽃인 듯
오렌지색에 분홍색이 좀 잘나온 것 같다
얘네가 정말 예뻤다
약간 무리를 지어서 잔뜩 피어 있었는데 정원용 장미 치고는 좀 작은 사이즈고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예뻤다
보라색
흰 애
얘 찍을 때 꽃잎에 작은 벌레가 있었는데 날려보내주고 찍었다
탐스럽게 잘 나온듯
마당에 흔히 심는 빨간 장미도 있었는데 그건 좀 취향이 아니어서 빨간건 제외하고 찍다가 얘는 그래도 빨갛다기보단 다홍빛이어서 찍어보았다
좋다 꽃구경
혼자해도 좋은 꽃구경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경대까지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삼색이 고양이를 안고 가길래 난 걸음이 빠른 사람이지만 고양이 구경한다고 약간 느리게 걸었다
근처에 동물병원이 있어서 거기 가는게 아닐까 했는데 역시 나의 예상은 적중하였다
모처럼 본 고양이였다
작고 귀엽더라 뚱냥이도 매력있지만 자그마한 고양이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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