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데이트를 계획하고 우리의 최대 관심사인 뭐먹지를 고민하다가 이 좋은 날씨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피크닉 기분이나 내보자고 해서 발견해낸 곳이다
월배역에서 내려서 한 오분?십분 걸었나?
개미유치원 앞에서 도대체 어딨지하며 지도를 보고 가는데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포장해왔다능
식전행사로 먹은 크로와상
바삭하고 부드러웠다
버터향이 났습니다 좋아요
초코케이크
오......굉장히 이상적인 초코케이크였다
예전에 내가 극찬한 타이어색의 초코머핀처럼 빵이 완전 쫀득쫀득하고 초코의 끈적끈적함이 느껴져서 몹시 좋았다
게다가 뚜껑의 초코 크림?은 그냥 초코를 굳힌 느낌? 아주 좋음 매우 좋다 좋아좋아
한 조각에 6,800원은 비싼데? 싶었지만 제 값하는 맛이었습니다
당근 케이크
초코 케이크의 임팩트가 커서 당근 케이크도 맛있었는데 길게 서술을 못하겠네
아무튼 얘도 제 값을 하는 친구다
남친의 한줄평으론 수목원에 오고 싶은 맛
왜냐하면 우리 동네와는 몹시 먼 곳이고 그 근처에는 수목원말고 큰 무언가가 없어서 이 빵집 방문만으로 그 동네를 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위 치즈 치아바타 아래 고르곤졸라 바게뜨
뭔가 조각이 빈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정답입니다
보통은 찍고 먹는데 이 날은 케이크 맛에 정신을 잃고 먹고나서 사진 생각이 나 부랴부랴 찍었다
고르곤졸라 바게뜨는 어디 블로그에서 표현을 정말 맛깔나게 해둬서 우왕 꼭 먹어봐야지 하며 먹은거였는데 오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쉽게도 이 빵들은 케이크 먹느라 맛만 보고 각자의 집으로 들고가서 다음날 아침 식사가 되었는데 확실히 날짜가 바뀌니 풍미가 떨어지더라
그래도 맛있었지만 좀 아쉬웠다
그날 산 빵은 그날 먹어야하나보다
아 또 먹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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