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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사줬습니다 감사
사진제공도 남친이 해줬습니다
우린 역할분담이 좀 되어있는데 음식 사진은 거의 남친이 찍고 얼굴 사진이나 마실 것의 사진은 주로 내가 찍어서 잘 먹고 다니는데도 내겐 음식 사진이 별로 없다


밑반찬
버섯전 맛있었음 말린문어다리도 맛있었음
오뎅은 먹어본 남친의 말에 의하면 짜다고 함
나머진 모르겠다 전이랑 문어다리만 먹어서
나는 관심있는 음식만 집중 공략하는 편식왕입니다


본품
우리의 예상은 갖가지 해산물들이 철판에 나와 볶아먹는다 였는데 어쩐지 완제품이 접시에 담겨 나왔다
먹으면서도 이게 무슨 맛일까 뭐지 알 수가 없다 하였지만 얻어먹는 입장에서 그런 말 하기가 좀 그래서 그냥 우왕 하며 먹고 있었는데 다 먹어갈 무렵에 맛을 알 수 없게 하려고 맵고 짜게 만든게 아닐까 라는 남친의 말에 나는 큰 동의를 하였다

음식이 자극적이었는지 다음날 되니 배가 아프더라

티스토리에 업로드할 때 주제설정을 할 수 있는데 암만 생각해도 맛집은 아닌 것 같아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에 넣었다

아 이거 먹고 오랜만에 빈센트가서 딸기 라떼 먹어야지 하며 갔더니 리모델링 중인지 망한건지 알 수가 없지만 문이 닫혀있었다
이럴 수가 내 딸기라떼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가는 길에 운동자세 어태커의 차도 봤다
그 차의 번호가 제법 흥미롭고 취향이어서 그 얘길 남친에게 했더니 오 그렇네 하며 남친도 그 분의 차번호를 알게 됐고 그 차랑 똑같은 차가 지나가면 농담삼아 오 저기 뿅뿅뿅뿅 지나간다며 차번호를 막 불렀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 사진 찍어서 그분에게 카톡으로 보내주면 재밌겠다 싶었지만 사생활 존중을 위해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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