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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문화생활이었다
12월 31일 미술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짧은 휴일과 적은 예산 콤보로 그냥 동네에서 연말을 보내자가 되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오랜만에 미술관 ㄱㄱ하며 가게 되었다
알고보니 한 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은 관람료가 무료여서 오예하며 갔다
그래봤자 일인당 천원이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


재작년 비가 쏟아지던 날 미술관 갈 때 셔틀버스가 있는걸 알았다면 그 개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우린 가야할 곳에 대한 검색을 의외로 좀 소홀히하는 것 같다


로비에서는 창고대개방 같은 늬앙스의 전시를 하고 있었다
아 소장품 전시였나?
그건 다른 집이었나?


열심히 유리벽을 받치고 있는 분들


색이 특이해서 인상적이었다
예쁜 색인데 약간 기괴한 느낌?


배경과 인물 사이의 선이 정말 깔끔하게 잘 칠해져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찍어보았다
정말 잠깐 그림 배웠을 때 저렇게 깔끔하게 칠하는게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그랬나보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
내가 저정도 아니까 그만큼만 보였지 더 알면 다른 것도 보였을거다


내 꿈 지도를 그려보라고 하면 딱 저런 느낌이어서 몹시 마음에 든 사진이다


그리고 1층에서 본 굉장히 인상적이고 마음에 든 전시회가 있었는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났다가 이렇게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생각났다
최우람 스틸 라이프
끝난지 얼마 안됐군염 ㅜㅜ


전부 움직이는 물체들이었다
특히 오른쪽 위가 빛이 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면서 꽃이 폈다 지는 모습처럼 보여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에 꽃이 핀다면 이런 느낌?


얘도 특이했다
벤젠의 꿈에 나온 꼬리먹는 뱀 이야기나 저 비슷한 신화?느낌의 이야기스러운 작품이었다
이 전시를 보면서 아 이젠 조각에 공학까지 가미해야 이렇게 전시를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공학도인 남친에게 저 원리에 대해 물어봤지만 들어도 알 수 없는 답변이 와서 흠 역시 세상은 넓고 모를 일은 많구나 싶었다


이건 줄자가 슬금슬금 자라다가 갑자기 확 사그라들면서 사람을 놀래키는 재주가 있는 물체였다


왼쪽의 유리 장 안에 비닐봉지?가 떠다니는데 그게 천장에 그림자가 진 것이 오른쪽 위다
오른쪽 아래의 미니 회전목마는 미친듯이 돌다가 정상속도로 다시 돌다가를 반복하였다


여기서부턴 다른 전시에서 본거다
제목이 '길이없는 지도'였나?
잘 보면 글자가 하나씩 보인다


뭔진 기억안나지만 왼쪽에서 두번째의 화관 같은게 취향인건 잘 알겠다

최우람 전시가 인상적이어서 다른 층은 큰 감흥없이 봤다
박물관은 큰 재미가 없는데 미술관은 잘 찾아보면 은근히 재밌는게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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