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저 바닷 속 파인애플

나의 의사소통법엔 분명히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내가 단어 몇 개만 듣고 상황을 추론할 수 있으니

남들도 그러리란 생각에 대충 포인트 단어 몇 개만 말해주고 

말을 좀 대충대충하는 편인데

맞다 생각을 해보니 남들은 그렇지가 않잖아

그리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나의 말로 하는 문장형성방식은

아무래도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인거 같다

아....그러니까 못알아먹을만도 하지

이건 나의 문제가 확실히 크다

이 문제에 대해선 바꾸긴 바꿔야하는데

이십여년을 이렇게 살아왔으니

바꾸기가 영 귀찮아서 쓸데없는 생각만 든다

만화처럼 말풍선 기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상황을 확실히 깨닫고 나니

아 그냥 말하는 것도 귀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말풍선 기능 있었음 좋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