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아는

잘나가는 지용이들은 얼굴이 괜찮다
흠
사실
어디서 꿀리리 않는 지용이는 그닥 안좋아했는데
애가 옷만 좀 얌전빼고 입으면 내 취향인지라
게다가 요즘엔 자주 영상매체에서 얼굴을 접할 수가 있어서 
자꾸 보다 보니까 정이 든다 애가

어젠가
수업이 좀 일찍 마쳐서
평소와는 다른 시간대에 버스를 탔었는데
왠 여중생들 무더기가 있길래 오 망할 이건 무슨 일인가 하며
나의 자리에 앉지 못하고 다른 자리에 앉아 가다보니
저 앞에 있는 애가
와
여중생님이 완전 청순하게 생겼더라
그래서 자꾸 쳐다보다가 눈마주치고 좀 부끄러웠음
미안 언니가 너 예뻐서 계속 쳐다본거였어

오늘은 또 버스를 타고 오는데
아 오늘도 내 자리에 못앉아서 왔음 ㅜㅜ망할년
버스 맨 뒷자리가 다섯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고
그 앞 자리가
두명씩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어떤 예비 커플이 다른 자리는 다 차고
그 두명씩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왼쪽에 한 자리 오른쪽에 한 자리 이렇게 비어 있어서
둘이서 찢어져서 앉았는데
아이고
눈꼴시렸음
그게 아 좀 뭔가 이상하게 꼴사납더라
별로 난 그런거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닌데
아 여자애가 좀 여우과여서 그랬나?
난 예쁜 여자는 사심없이 예쁘다고 말하는데
여우짓하는 것들은 정말 싫음
아 뭔가 그 예비 커플은 뭔가 아니었다
깨져라 망할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