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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가는 길에 만두를 사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검은 봉다리를 씩씩하게 흔들면서 가고 있는데
맞은 편에서 키 큰 훈남이 걸어오기에 오 훈남 하고 지나가는데
훈남이 갑자기 날 불러세우더라 깜짝 놀랐다
길을 물어보더라
다행히 아는 곳이어서 친절하게 알려줬는데
아 망할 놈들 나만 보면 길이 묻고 싶어지나 정말
왜 길 잘가고 있는 날 놀래키는지 알 수가 없다
역시 난 네비게이션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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