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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너댓번 꼴로 아침마다 스쳐지나가는 애가 있다

훈남이다

처음엔 얼굴 옆선보고 올 했는데

보다보니 쳐도도하게 생긴 얼굴에 걷는 자세도 바르고

비율도 좋고 머리는 작고 심지어 두상까지 예쁘기까지 하다

와 그래서 걔 보려고 아침마다 좀 일찍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취향으로 생겼는데

고등학생이다 아

역시 난 너무 일찍 태어났어

좀 더 늦게 태어났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태어났어 ㅜㅜㅜㅜㅜㅜ


나에 대해 새삼 깨달은 바가 있다

원피스의 이상적인 길이는 무릎 위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사서 입는 원피스들은 무릎 위는 무슨

허벅지쯤 되어서 완전 미니스커트가 되어버린다

난 그게 내가 키도 좀 있고 허리도 길어서

남들에겐 무릎 위 정도로 오는 원피스가

허벅지까지 오는건가 라고 20여년을 생각을 했는데

생각을 해보니

내 다리 길이가 길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최근들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난 다리가 긴 여자

호호호호호호


고1때 같은반 애가

빙고 노래의 B! I! N! G! O! 부분에 맞춰

C! I! B! A! L! 으로 바꿔서 부르곤 했었는데

요즘들어 문득문득 바뀐 가사의 빙고 노래가 생각난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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