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부산 운전을 하게 됐다
부산 도심지는 아니고 기장 안에서만 왔다리갔다리 했다
한 디씨인의 유명한 부산 운전기를 미리 읽었던 터라 잔뜩 쫄아있었는데 생각보다 할만했음
내가 할만했던 이유
1. 붐비지 않는 시간에 돌아다님
2. 도심쪽이 아니었다
그치만.....
다들 깜빡이를 너무 안켰음
깜빡이 켜면 팔 떨어지는 병이라도 걸렸는지 하나같이 우회전 하는데 깜빡이 없이 그냥 우회전 함
그리고 동네 작은 교차로에서 다들 대가리부터 들이밀고 보는 습성이 있었다
처음에는 다 보내주고 내 갈 길 갔는데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 갈 무렵엔 나도 일단 대가리를 들이밀여보기도 했다
이렇게 환경이 사람을 바꾸는구나.....
그래도 착하신 분도 계셨다
차선 바꿔야해서 계속 깜빡이 켜고 있었는데 한 분이 끼워주심
흰 큰 제네시스였다
역시 대인이라 큰 차를 타고 다니시는군요
기장에서 아홉산숲으로 가는 길에 나란히 달린 그랜저도 깜빡이를 늘 켜는 분이셨다
우회전 깜빡이 켜는거보고 아 저 사람은 외지인이다 누가봐도 외지인이다 하며 계속 따라갔는데 마지막 갈림길에서 헤어져서 조금 아쉬웠다
아 차선이 혼잡한 것도 운전의 어려움에 한몫했다
분명 2차선으로 가고 있는데 옆 차선이 사라져서 1차선이 됐다가 그게 좌회전 전용 차선으로 돼서 나는 다시 2차선으로 가야하고 그런게 부지기수였음
기장은 그래도 신도시 느낌이어서 덜부산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어요 역시 다이내믹 부산
초보 부산 운전
2021. 10. 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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