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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친구 따님 이야기

1. 20개월 무렵?
시기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친구들이랑 친구 따님이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갔더니 따님은 엄마 껌딱지였다
징징징은 아니고 그냥 낯선 사람들이 있으니 엄마한테 치대며 노는 정도?
아무튼 한시도 떨어져있지 않았는데 치킨이 오니 밥상앞에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같이 치킨을 먹고 조금 친해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친구 따님은 오수에 드셨고 깨어나자마자 기억이 리셋되어 몹시 낯을 가렸다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한테서 딸이 같이 놀던 이모들 어디갔냐고 찾더라는 연락을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낮잠에서 깨고 찾아주지 그랬니 ㅜㅜ

2. 35개월쯤
같이 빕스에 갔다
이건 정확하게 기억나는게 빕스가 36개월까지 무료인데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을 넘지 않아서 인상적이었다
이 어린이는 떼쓰고 온갖데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는 분이 아니어서 얌전히 먹고 있으면 친구가 먹을거 가져오고 그랬는데 친구가 떠나면 먹으면서도 엄마가 간 방향을 쳐다보곤 하였다
어지간한건 다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주고 또 친구는 먹을거 가지러 갔는데 그 때는 아이스크림에 집중하더라
역시 아이스크림인가

 

 

 

여기서부턴 외할머니 이야기

외할머니는 시골에 살고 계신다
날이 따뜻해지면 동네에 예수쟁이들이 찾아와서 교회다니라고 왔다갔다거린다셨다
그럴때마다 외할머니는 나는 절에 다닙니다 하시고 그 분들은 의외로 순순히 물러난다셨다
한날 밭에서 일하다 내려오시는데 멀찍이 또 예수쟁이 한 무리가 보였는데 마침 이웃의 아저씨가 어딘가로 도망가길래 외할머니도 집으로 안가고 숨으셨다더라
잡히면 귀찮긴하지 이해가 갔다
그러면서 요즘은 병(코로나)때문에 예수쟁이들이 안와서 좋다셨음

그리고 밭에 울타리를 쳐야 멧돼지같은게 안오는데 혼자 하시기엔 힘든 일이라 걱정을 했더니 동네 할머니(9n세)가 내가 해줄게라고 하셨단다
외할머니(8n세)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90넘은 노인한테 어떻게 해달라하냐 거절하셨고 울타리는 아직도 미해결상태다
그 울타리 쳐야할 밭은 내 추측으론 작년까진 감나무밭이었던 것을 싹 밀어버린 밭인거 같은데 꽤 넓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너른 밭을 어떡하시려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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