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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은 친척 동생들이었다
웃긴 건 진짜로 친척 동생들이 나온 게 아니라 그냥 꿈 속에서 아 친척 동생이네 하고 인식하는 사실은 모르는 존재들과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난데없이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피난을 갔지 모두와
이런 이야기엔 꼭 낙오자가 있기 마련이다
피난간 장소에서 물밀려오는 걸 보고 있으니 가장 어린 꼬꼬마가 무서운 줄도 모르고 해변가에 서있는게 그제서야 보이더라
아 큰일이다 하는데 누군가가 얼른 뛰어가서 꼬맹이를 구해오고 안심하고 있었더니 여기까지 밀려올거라고 더 높은 데로 가자는 움직임이 있어서 또 높은 곳으로 가려다가 어? 여긴 산 속인데? 여기도 충분히 높으니 그냥 여기 있자 하며 꿈이 흐지부지 끝났다

꿈 속에 길이 여러 개가 있는데 현실과 접점이 있으면서도 미묘하게 이어지는 곳이 다르다든가 하는 길이 꽤 많다
그 길들은 제법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등장할 때마다 약간씩 달라지는데 그 변화가 제법 재미있다
얼마 전엔 차타고 지나간 길인데 다른 날엔 버스를 타고, 심지어 노선까지 인지한 채 그 길을 지나가고 저번에는 배경으로 등장한 건물이 무대가 되거나 날씨가 바뀔 때도 있고 여러모로 다채롭다
그러고보니 나의 꿈은 사람이 나오는 일상적인 꿈도 있지만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도 꽤 큰 것 같다
일상적인 꿈도 다 뒤틀려있지
다른 사람의 꿈도 이런가 궁금하다
아 길이 문제가 아니라 공간이 문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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