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먹고에 넣을지 즐기고에 넣을지 고민하다가 즐긴것보다 먹은 기억이 더 많아서 먹고에 넣었다
사실 생각만큼 볼거리가 많진 않았다
아홉신가 열시쯤 갔는데 잘못된 시간대가 문제였을까?
시장 자체는 넓은 것 같았는데 골목길 하나만 활성화되어 있어서 거기만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생선구이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돌아다니다보니 뭔가 먹을게 많긴 많은데 먹고 싶단 생각이 크게 안들더라


남친이 사전답사한 것 중에서 그나마 흥미로웠던게 이 우유튀김이어서 먹어보았다
초코와 우유 각각 먹어보고 싶었는데 반반은 안된다더라
별로 안될것도 없어보이던데 둘 다 먹고 싶으면 둘 다 사먹으란 뜻인가보다


다섯개가 한세트여서 반반 주문이 안됐나보다
아닌가 내가 하나 집어먹은 상태로 사진을 찍었나

콩고물 없는 편이 더 나을거 같았다
그냥 단맛으로 먹으면 맛있을거 같은데 콩고물이 그 맛을 방해하는 느낌이었다
한번쯤 먹어볼 만 하다
다음에 가면 다른 집에서 다른거 먹어야지


그리고 군고구마.....
우리 동네를 지나다니며 가끔 군고구마를 마주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향기로운 냄새를 맡기만 하다가 결국 부산가서 사먹어보았다
사면서도 고구마가 꿀이래봤자 얼마나 꿀이겠어 하며 비웃는 마음이 좀 있었는데


와 진짜 맛있었다
거짓말 안하고 정말 한 입 베어물자마자 달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여러분 진짜 꿀고구마에요 꼭 먹어보세요
군고구마가 훨씬 맛있습니다
꿀고구마 비웃어서 죄송해요 진짜 맛있었어요
깡통 야시장에서 군고구마 하나만 건졌는데도 몹시 만족스러운 관광이었다
문제는 다시 찾아가보세요 하면 못찾아가겠다는거?
저기가 어디에요? 나도 기억이 안나요
ㅜㅜ

반응형

'이제는 지나가버린 > 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심당  (0) 2017.03.27
부산 합천돼지국밥  (0) 2017.03.24
부산 오늘은생선구이  (0) 2017.03.20
부산 카페디아트  (0) 2017.03.19
부산 이가네 칼국수 밀면  (0) 2017.03.16

+ Recent posts